건강/의학상담

19세 남자. 저희 오빠 증상입니다.
9월 8일 금요일 한 쪽 다리가 붓고 엄지발가락에 힘이 안들어가서 기숙사에서 본가로 데려왔습니다. 지방 병원에서 MRI찍었는데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습니다. 어떤 물질이나 호르몬 분비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인 것으로 소견이 나와서 추석 연휴다 싶어 쉬면 괜찮겠지 하고 쉬고 있는데 나아지질 않습니다. 저는 어제(9월 14일 수요일) 오빠가 아픈 모습을 처음 봤고요. 제가 본대로 증상을 적겠습니다.
먼저 팔다리얼굴에 멍같이 생긴 핏줄터짐 현상이 보입니다. 다리에는 한 곳에 모여있는 땀구멍들 아래 핏줄들이 터져서 멀리서보면 손바닥만한 멍처럼 보이고, 오늘 아침(9월 15일 목요일)에는 눈에 핏줄까지 터졌습니다. 팔쪽은 확인을 하지 못했지만 팔꿈치에 멍처럼 보이는 것이 손바닥만하게 있고 입술 또한 검게 피딱지 앉은 것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입술에 원래 점같은 것들은 없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몸은 두들겨 맞은 것처럼 보입니다.
다른 증상은 다리를 저는 것입니다. 한 쪽 다리를 저는데요, 자기 말로는 다리를 쭉펴고 앉아있을 때 다리와 발끝까지 힘을 주면 요가나 체조에서 말하는 '포인'이 되는데 힘이 안들어가고 다리가 풀리듯이 고꾸라지는 것 같다고 합니다. 바닥에 양반다리 하고 앉는 것을 못해서 주로 의자에 앉아있고요, 일어날 때마다 잡고 일어날 무언가가 있거나 일으켜줘야 일어납니다. 잘 때는 다리가 아파서 끙끙대고 근육을 풀어주듯 마사지해줘야 겨우 1-2시간 잡니다. 약을 먹고 있긴 한데 진통제같습니다.
원래 뼈가 두껍고 운동도 열심히 했던 사람입니다. 부사관 준비하느라 이번년도 들어 집중 훈련을 2-3번 다녀왔다고 들었습니다. 늘 건강하던 오빠를 오랜만에 봤는데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걱정됩니다. 연휴가 끝나고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기 위해 예약을 할 예정인데 짧게만 느껴졌던 연휴가 이번 추석에는 너무 깁니다.
관련 의학과나 의심되는 병을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ㅡㅡㅡㅡㅡ2016년 9월 16일 글 내용 추가합니다ㅡㅡㅡㅡㅡㅡ

병원에 갔더니 혈소판 수치가 낮다고 하더군요. 내과 신경과가 협력해서 한다고는 하는데 부모님만 가셔서 저는 전해들은 것이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혈소판 수치 때문에 핏줄 터진 건 이해가 가는데 다리는 왜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