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상담

제목
어머니가 심장이 커졌다고 합니다
의학질문
작성자
겨울왕국
작성일
2019-11-21 22:31
조회
3125
답변완료
성별: 여성
나이: 만 61세
키/몸무게: 160cm 미만 / 65kg
과거병력: 고지혈증 약 복용중
가족력: 없음

어머니께서 건강검진을 받으셨는데 흉부 엑스레이 촬영에서 심장이 2년 전보다 커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도 엑스레이 사진을 봤는데 확실히 커졌더라구요.

근데 의사선생님께서는 딱히 그 부분에 대한 추가 검사나 어떤 특별한 언급이 없이 그냥 식단 조절하고 꾸준히 운동만 하시라는 얘기만 하셨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고혈압도 없고 당뇨는 이번에 살짝 높은 수치가 나왔지만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고지혈증약을 수년 간 복용 중이어서 콜레스테롤 수치도 정상으로 나왔고 간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지만 그것 역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크게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이번에 어머니가 살을 빼고 운동을 하기 위해 수영을 배우려고 하시는데 심장이 전보다 커진 상태에서 별다른 추가 검사 없이 수영을 해도 되는가 하는 점입니다.

특별히 숨이 차거나 하는 증상이 나타난 적은 없지만, 체한 것처럼 속이 답답하다고 하신 적은 예전부터 종종 있었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이런 증상도 심장병의 증상일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이 더 됩니다.

따라서 심장에 관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일단은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관리를 하는 것으로 충분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추가로 궁금한 점은 한번 커진 심장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 올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 점에 대한 답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체 1

  • 2019-11-26 13:18

    심장이 커지는 심비대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것이 고혈압이고 당뇨병도 어느정도 원인이 됩니다. 엑스레이 사진으로는 심장이 커졌다는 것만 알 수 있을 뿐 그 원인을 알 수는 없습니다. 고혈압, 당뇨병이 없다고 하니 다른 원인에 대한 검사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심비대의 경우 여러 원인에 의해 심장 벽이 두꺼워 지는 것과 같이 심장이 커진 것이기 때문에 원상태로 돌아가기는 어려우며 예방 습관등에 의해 더 커지는 것을 막을 수는 있어도 이것이 심장을 원래대로 돌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검진으로는 알 수 없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라던가 폐동맥 고혈압도 원인이 될 수 있고 갑상선 호르몬 이상이라던가 심근병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내과를 방문하셔서 필요시 심전도나 심장초음파와 같은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물론 고혈압 환자중나 당뇨 환자중에 심비대가 있어도 증상이 전혀 없는 분들도 있지만 어머님의 경우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심비대이기 때문에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그냥 지내셔도 좋지만, 혹시나 판막질환이나 심장 관련질환의 경우 조기 진단되면 약물 치료를 통해 기대수명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을 한번 파악해 보시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여러 검사를 통해서도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래도 제 의견으로는 추가 검사를 통해 다른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권유드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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