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와 콩다래끼 – 원인, 진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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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우리를 상당히 성가시게 하는 녀석인 ‘콩다래끼(chalazion)’ 와 다래끼(hordeolum)’에 대한 주제로 잡아 설명드려볼까 합니다. 다들 한번씩(?)은 다래끼가 생겼던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다래끼가 생겨서 어머니가 눈썹을 뽑으면 낫는다고 하시는 말을 듣고 열심히 속눈썹을 뽑았던 기억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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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lensinkmd.com/uploads/images/medical_condition/eyelid_tumors/Hordeolum%203138.jpg
 

의사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콩다래끼’와 ‘다래끼’의 차이점, 그리고 원인에서부터 치료까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다래끼와 콩다래끼는 갑자기 눈꺼풀의 한 부위가 부어오르는 질환입니다. 콩다래끼는 속눈썹이 붙어있는 부분에 있는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분비샘이 막혀서 생기는 것이 주된 원인이고, 다래끼는 보통 포도상구균이라고 하는 세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큰 차이점은 감염에 의한 것이냐(다래끼) 아니냐(콩다래끼)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가지 모두 처음에는 눈꺼풀이 빨갛게 발적이 생기고, 붓게만들며(부종), 통증을 수반하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게 되면 콩다래끼는 통증은 없지만 딱딱하고 둥근 덩어리(마치 콩같은)로 주로 눈꺼풀 중앙부분에 남게 되는 반면, 다래끼는 계속 통증이 지속되고, 눈꺼풀 경계쪽에 국소적으로 남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진단은 임상적으로 의사의 판단으로 하게 되어 있으며, 치료는 따뜻한 찜질을 하는것이 도움이 됩니다. 두 질환 모두 저절로 없어지는 질환이지만, 콩다래끼의 경우 째거나(incision), 병변내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면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습니다.

 

콩다래끼

이미지출처 : http://www.merckmanuals.com/professional/eye_disorders/eyelid_and_lacrimal_disorders/chalazion_and_hordeolum_stye.html

다래끼

이미지 출처 : body-disease.com

여기까지만 보아도 대강의 설명은 다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원하신다면 아래의 글도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

콩다래끼(chalazion)

콩다래끼는 감염이 원인이 아닌 마이봄샘이라고 하는 분비샘의 막힘으로 인해 눈꺼풀의 연조직으로 자극적인 지질(기름) 성분이 새어나오면서 생기는 국조적인 육아종성 염증질환입니다. 마이봄샘의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환(meibomian gland dysfunction, acne rosacea)들에 의해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증상 및 징후

콩다래끼의 대표적인 증상은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눈꺼풀이 전반적으로 붓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눈꺼풀이 너무 심하게 부어서 눈을 뜨기 힘든 정도가 될 때도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정도가 지나면, 콩다래끼는 눈꺼풀의 중앙부위에 국소적으로 덩어리지어 남게 됩니다. 전형적인 소견은 마치 조그마한 콩알 같은 것이 눈꺼풀속에서 만져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이름도 ‘콩’다래끼이죠.

콩다래끼는 보통 눈꺼풀 안쪽으로 저절로 배출이 되거나 2~8주에 걸쳐 스스로 흡수가 됩니다만, 드물게는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치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콩다래끼가 각막(검은동자)을 눌러서 시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래끼(hordeolum)

다래끼는 급성으로 눈꺼풀의 국소부위가 붓게 되는 질환으로 눈꺼풀의 안쪽 또는 바깥쪽에 화농성 감염을 통해 생기며 고름을 형성합니다. 대부분의 다래끼는 눈꺼풀의 바깥쪽에 생기고 속눈썹과 주변의 분비샘을 폐쇄시키고 감염시키기도 합니다. 속눈썹부위의 모공의 폐쇄는 눈꺼풀염(blepharitis)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다래끼는 매우 드문데, 마이봄샘에 감염을 시킬수가 있고, 종종 봉와직염(cellulitis)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증상 및 징후

다래끼 역시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눈꺼풀의 바깥쪽에 생긴 다래끼는 하루 이틀이 지나면 주로 눈꺼풀의 경계부(margin)에 국소화됩니다. 눈물이 쏟아지게 되거나 눈부심이 나타날수 있고, 이물감이 심하게 생길수가 있습니다. 특징적으로 속눈썹 뿌리쪽에 작고 노른색의 고름이 잡히고 주변부는 빨갛게 충혈이 나타나고 딱딱하게 덩어리지거나 전반적으로 부어있게 됩니다.

2~4일 내에 보통은 다래끼가 터지면서 고름이 흘러나오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통증이 줄어들게 되고 다래끼가 사라지게 됩니다.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다래끼는 콩다래끼와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이 생기고 빨갛게 붓게 됩니다. 가끔 염증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에는 열이 나거나 오한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눈꺼풀을 뒤집어서 보면 조그맣게 올라와있는 부분이 보이고, 감염된 분비샘쪽에는 노랗게 고름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절로 눈꺼풀 안쪽의 다래끼가 터지는 경우는 드물지만, 터지게 될 경우는 눈꺼풀 안쪽의 결막쪽으로 터지거나 눈꺼풀 피부쪽으로 터지게 되기도 합니다. 재발이 자주 생기는 것이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진단

진단은 안과의사의 검사를 통해 임상적으로 하게 됩니다. 병변이 생기고 첫 2일정도는 두개의 질환이 감별이 어렵기도 하지만,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다래끼는 겉에 생기는 다래끼에 비해 매우 드물다는 점을 통해 감별을 하기도 합니다.

눈의 안쪽구석(내안각)에 생기는 다래끼나 콩다래끼는 눈물주머니염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콩다래끼는 눈꺼풀의 종양과 감별을 해야 합니다.

 

눈물주머니염
이미지 출처 : accessemergencymedicine.mhmedical.com

치료

대표적인 치료로는 온찜질(hot compress), 배농술,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온찜질은 하루에 2-3번 약 5분에서 10분간 따뜻한 물수건 등으로 하게 되는데 콩다래끼나 눈꺼풀 겉에 생기는 다래끼의 회복을 돕습니다.

-콩다래끼

일반적인 치료로 사라지지 않거나, 크기가 매우 클경우에는 절개배농(incision and currettage)을 하거나 병변내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하여 치료합니다.

-다래끼 

눈꺼풀 바깥쪽에 생기는 다래끼가 봉와직염과 동반되거나 염증이 넓게 퍼져서 저절로 낫지 않는 경우에는 절개를 해주거나, 전신항생제를 써서 치료합니다.


눈꺼풀 안쪽에 생기는 드문형태의 다래끼는 필요할 경우 경구 항생제나 절개배농을 하기도 합니다. 항생제안약은 보통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약

  • 콩다래끼와 다래끼는 초기에는 눈꺼풀이 빨갛게 붓고, 통증을 유발하며 첫 며칠간은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 다래끼는 콩다래끼와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계속 통증이 지속되며, 눈꺼풀 경계부에 국소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 온찜질은 콩다래끼와 다래끼의 회복을 촉진시켜 줍니다.
  • 경우에 따라서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사나 절개배농, 항생제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입니다. ^^ 혹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진료과:

3 개의 댓글

  1. 6개월전에 다래끼때문에 안과를 갔었고 그당시에 항생제 먹는약과 넣는 약 을 넣어서 부기가 빠지면서 콩처럼 만져지는 콩다래끼가 지금까지 있습니다ㅠ 그래서 오늘 안과를 갔더니 먹는 항생제 약과 넣는 항생제 안약 이렇게 처방받았는데 인터넷에는 콩다래끼는 항생제로 하면 효과없다는 글이 많네요ㅠ 오늘 사실 째러갔는데 해도 한번에 안나을수고 있고 아프다하니까 우선 항생제 먹는약과 점안액을 처방받았습니다 6개월된 콩다래끼인데 항생제로 나을수 있을까요? 주변사람들은 제가 항생제를 너무 많이 먹는다고 내성이 생긴다고 걱정하네요 온찜질도 열심히 하는데 잘 안나아서 안과에 갔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 그정도 기간동안 없어지지 않았다면 안과에서의 수술적 제거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에 처방 받으신 약을 다 드시고 다음번 방문시 수술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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