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레놀은 정말 안전한 약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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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또는 파라세타몰)을 성분으로 하는 약의 이름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주 성분으로 하는 약은 이 외에도 펜잘, 게보린, 판피린등이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제품일 것입니다. 그만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해열진통제로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분입니다.

해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등 수많은 통증에 광범위 하게 사용되고 있고 일년에 한두번씩은 걸리는 감기에서도 대부분 처방되는 성분입니다. 또한 2년전 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판매가 허용되었기 때문에 24시간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는 정말 안전할까요?  

이미지출처 : en.wikipedia.org

 

현재 편의점에서 팔고있는 타이레놀 ER의 경우 650mg의 용량입니다. 성인의 경우 보통 1회 500~650mg으로 하루 3회정도 처방되고 있습니다. 보통 하루 2000mg 정도로 복용하지만 통증이 심할경우 최대 4000mg 이하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미국 FDA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다른 진통제 성분이 들어간 복합제의 경우 325mg 이상의 용량을 허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고 제품에 허용용량 이상을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고를 추가하도록 하였습니다.

식약청에서도 일일허용용량인 4000mg 이상을 복용할 경우 간손상이 올 수있다는 경고문을 추가하도록 하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세트아미노펜 중독 진단 환자수는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총 1,003명으로 조사되었고, 이 중 7명의 환자가 진단 후 혈액투석이 실시돼 신장 기능에도 문제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FDA의 조사결과 매년 56,000이 아세트아미노펜 과다 용량 복용으로 인한 중독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26,000이 입원하며, 458명이 사망한다는 결과를 보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여러 문제들을 바탕으로 작년말에는 약사회에서 타이레놀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여 현재의 일일 최대용량을 3000mg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스웨덴에서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관련 부작용으로 인해 일반의약품으로의 판매를 중단하였습니다. 이렇듯 지속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는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과 안전성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부작용은 어떤것이 있나요?

허용용량 이내에서는 보통 부작용은 경미하고 약품을 중단시에는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작용은 간독성입니다. 허용용량 이상을 복용시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급성 간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습관적인 음주를 하는 사람의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허용용량 이상 복용하거나 혹은 그 이하를 복용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국내 예에서와 같이 신부전 또한 발생할 수도 있고 간혹 위장관 부작용으로 위장관계 출혈 또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알러지 반응 또한 발생할 수 있는데 흔치는 않지만 스티븐-존스 신드롬이나 독성표피괴사( Stevens–Johnson syndrome, toxic epidermal necrolysis)와 같은 치명적인 피부질환의 발생 예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신시 복용은 대체적으로 안전하고 태아의 선천성 장애 발달에도 영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의 출생후 천식 발생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얼마나 위험한가요?

허용용량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연구가 최근 류마티스 학회지(Ann Rheum Dis)에 발표되었습니다.

결과를 보시면 우선 사망률에 대한 연구에서는 저용량을 복용했을 경우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고용량으로 복용한 사람들은 사망위험이 63%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위험은 용량이 올라갈 수록 증가하는 경향(dose-response increase)을 보였습니다.

위의 부작용에서는 다루지 않았던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 또한 저용량으로 복용했을 경우 19% 증가하였고 고용량의 경우 68% 증가하였습니다. 위장관 출혈의 경우에도 저용량 복용시 11% 위험증가한 반면 고용량 복용시 49%의 위험증가가 있었습니다. 신장기증의 저하 또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위 연구결과처럼 다량을 복용시 부작용 발생가능성은 급증하고 용량이 증가할 수록 확률은 더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3. 자주 복용하는데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나요?

위의 연구처럼 저용량 복용시 부작용의 발생위험은 크지 않습니다. 부작용이 전혀 안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용량에 비례하여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반드시 허용용량 이하를 복용해야 합니다. 간혹 저용량에서도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이전에 복용을 하지 않던분이 복용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해야만 합니다. 이전부터 계속 복용하던 분들은 왠만하면 용량을 올리지 말아야 합니다.

위 연구를 포함하여 이전까지의 연구에서 어느정도의 용량에서 부작용이 나타 나느냐 하는 것에 대한 정보는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권장용량은 2000mg 이상(타이레놀ER 하루세알)을 왠만하면 넘지 않아야 합니다. 위 연구에서 나타났듯이 저용량에서도 부작용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권장용량에서 증상이나 통증이 호전되지 않는경우 부르펜과 같은 다른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로 약제를 변경하는 것을 주치의와 상의하거나 일반의약품 복용시 약사에게 문의 하여야만 합니다.


비교적 안전하다고 알려진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에서도 고용량이 치명적 부작용이 나타나고 고용량시에는 용량에 비례하여 부작용 발생이 급증하기 때문에 반드시 허용용량이상 복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권장용량 이하의 복용은 대체적으로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후나 상습적 음주자의 경우에는 복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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