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학 – 해외여행 예방접종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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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 의학 시리즈(해외여행전 병원을 방문해야할 경우는? – 여행전방문)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최근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연휴, 휴가를 이용하여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몇몇 국가에서는 예방이 필요한 질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해외 여행시 꼭 필요한 예방 접종에 대해 알아보고 최근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예방접종에 관한 최신 지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출처 : www.myhealthclinicalaska.com
1. 사전지식

해외 여행시에 걸리 수 있는 모든 감염병에 대한 예방이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백신이 개발되어 있는 질환, 예방요법이 확립되어 있는 질환을 중심으로 여행 목적지, 여행기간, 건강상태 및 이전 예방접종 여부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백신들마다 필요한 예방접종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최소한 출발 4~6주 전 병원을 방문하여 예방접종 스케쥴을 잡고 접종을 받아야 겠습니다.

현재 필수예방접종으로는 황열이 있습니다. 예방목적의 항말라리아제 복용 여부도 여행전 반드시 결정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많은  예방접종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몸상태와 여행 지역에 따라 선택하게 됩니다. 기타 백신으로는

  • 장티푸스
  • A형/B형 간염
  • 광견병
  • 수막염
  • 일본뇌염 백신
  • 필요시 파상풍, 디프테리아, 소아마비, MMR 백신, 폐렴구균백신

예방접종과는 다르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으로 여행자 설사가 있기 때문에 평소 장염이 자주 걸렸거나 소화관 질환이 있으신 경우, 여행자 설사가 흔한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2. 황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지역(브라질, 베네주엘라, 페루, 에쿠아도르, 파나마, 콜롬비아, 기아나, 수리남, 프렌치 기아나)에서 유행하는 모기에 의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증상은 독감 유사 증상에서부터 중증 출혈열 증상까지 다양한 임상상을 보입니다. 치명률이 23~65%에 이르나 특별한 약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중에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불가능한 국가가 있으므로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항체 형성 시기를 고려하여 출국 최소 10일 전에는 접종을 하여야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두통, 근육통, 미열, 주사부위 통증/발적이 5~10일 내로 발생하고 흔치 않지만 뇌염, 뇌수막염, 길랑-바레 증후군 또한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생백신이어서 뇌염 가능성 때문에 6개월 이하의 영아, 임산부, HIV 감염자, 면역기능 저하자는 금기이나 위험 정도에 따른 검토가 필요합니다. 계란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 또한 접종 금기입니다. 예방 효과가 10년으로 예방접종 증명서도 10년간 유효하므로 10년마다 재접종을 해야 합니다.

미국의 예방접종위원회(ACIP :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에서는 최근 회의에서 황열백신의 면역력이 평생 지속될 수 있을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평생 면역이 지속 되지 않을것으로 생각되는 경우는

  • 첫번째 백신을 임심했을 때 맞은경우
  • HIV 환자인경우
  • 줄기세포 이식환자가 이식전 백신을 맞은경우
  • 서아프리카 지역을 황열 유행계절이나 유행하는 시기에 장기간 가려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10년이 지난경우 재 접종을 해야합니다.

국가별로 평생 면역이 지속되는 것으로 간주하는 국가와 10년으로 간주하는 국가가 다르기 때문에 요약에 나와있는 질병관리본부의 국가별 황열 예방접종 요구사항을 참조하셔야 겠습니다.

 

3.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전염질환으로서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말라리아 원충은 얼룩날개 모기류(Anopheles species)에 속하는 암컷 모기에 의해서 전파됩니다.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게 물린 후 인체에서 감염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는 2주~수개월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플라스모디움(Plasmodium) 속에 속하는 3일열 원충(Plasmodium vivax), 난형열 원충(Plasmodium ovale), 4일열 원충(Plasmodium malariae), 열대열 원충(Plasmodium falciparum)의 네 가지 말라리아 원충이 각각 3일열 말라리아, 난형열 말라리아, 4일열 말라리아, 열대열 말라리아를 일으킵니다.

감염시 주된 증상은 고열, 두통, 근육통이고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 혼수에 이르러 사망할 수 있다. 이러한 말라리아에 대해 예방적 화학요법을 해야할지, 어떤 약제를 선택해야 할지 결정하는 데에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여행지에서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도와 여행객의 건강상태 및 약제의부작용등이 있습니다.

여행지의 말라리아 발생 가능성과 그 지역 말라리아의 내성 유무가 중요합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에서는 도시, 농촌 어디서나 발생하고 90% 이상이 열대 열 말라리아이므로 위험이 높지만 동남아시아에서는 도시에서의 전파 위험은 거의 없고 대다수 말라리아가 삼일 열 말라리아이므로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 하여 이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발생 지역이라 하더라도 여행의 성격상 실제 걸릴위험이 적은 경우가 있는데, 동남아의 국제적으로 유명한 리조트에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일이라면 위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됩니다. 내성에 관해서는 가장 많이 사용되어온 클로로퀸( chloroquine)은 내성 지역이 많은데 중동지역(사우디아라 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에트, 이라크, 시리아, 터키), 멕시코에서 코스타리카까지의 중미, 남미 일부 지역(파라구아이, 아르헨티나)을 제외하고는 모두 클로로퀸 내성 지역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태국과 미얀마,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 지역에는 메플로퀸(mefloquine) 내성인 열대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므로 이 점을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합니다. 각각 약제의 특성과 복용방법은 제가 참고한 논문인 최영화 교수님의 해외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의 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출처 : 최영화 – 해외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

 

말라리아의 예방은 약제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것이 회피 입니다. 우선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고 긴소매의 상의와 하의를 입어야 겠고 잠잘때는 모기장 안에서 자야겠습니다.

다음으로는 권장 백신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4. 장티푸스 백신

대개 인도, 동남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에서 오염된 음식과 물에 의해서 전염되는 세균성 감염병으로 경구용과 주사용 백신이 있으나 경구용은 격일로 4회 복용해야 하고 냉장 보관하며, 찬물로 먹어야 합니다. 항생제와 병용할 경우 주의가 필요한 점 등의 불편함으로주사용을 선호하는데 주사용 백신(Vi polysaccharide vaccine)은 2세 이상에서 접종하며, 2년간 예방효과가 있으나, 그 효과는 50~80% 입니다. 백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음식은 반드시 익혀먹고 끓이거나 소독된 물을 먹는 것 입니다.

장티푸스 백신의 효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연 4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대부분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방접종 위원회에서도 아직까지 장티푸스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확실한 권고안을 만들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현재로서는 권장 백신으로 필요시 접종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접종후 4주이내에 항체가 형성되므로 최소 여행 2주전에는 접종을 하여야 겠습니다.

 

5. A/B형 간염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염이 됩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끓는물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여행중 완전히 익은 음식을 먹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으로의 여행시 접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30대 이하) A형 간염 항체 형성률이 낮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주로 접종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는 감기처럼 A형 간염을 앓고 지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연령이 증가할 수록 항체 보유율이 증가하게 되는 것입니다.

B형 간염은 성인의 경우 혈액 또는 성적 접촉을 통하여 전파됩니다. 기본적인 B형 간염 백신 접종(3회)을 마친 경우 면역기능이 정상이라면 추가접종은 필요 없으며, 그렇지못한경우 0,1,6개월의 총3회 접종이 필요합니다. 40대 성인은 생애전환기 검진에서 항체 여부를 확인하기 때문에 40대 이하의 항체형성 여부를 모르는 사람은 항체보유 여부를 확인해 보는것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여행시 백신으로 예방가능한 몇가지 질병에 대해서 살펴 보았습니다. 각각의 여행지마다 필요한 백신의 종류가 다르고 말라리아의 경우에는 지역에 따라 약제가 달라지므로 여행전 질병관리본부의 해외여행질병관리센터에 접속하여 지역의 토착 질병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참고문헌 : 최영화 – 해외여행자를 위한 감염병 예방; 대한의사협회지
진료과: ,

1개의 댓글

  1. 소개해주신 질병관리본부 사이트 이외에도 http://wwwnc.cdc.gov/travel/ 를 참고하면 좋고, 여행의학 관련해서 문의를 자주 받는 분들은 CDC에서 매년 발간하는 Yellow book (http://wwwnc.cdc.gov/travel/page/yellowbook-home-2014) 도 하나 구비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여행지에 가장 최근에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는 health map (http://www.healthmap.org/en/) 을 참고하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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