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ic selectors
Exact matches only
Search in title
Search in content
Search in posts
Search in pages
kboard

어성초의 탈모 치료효과에 대한 진실

7

탈모에 효과가 있다고 어떤 의사가 TV에 나와 광고(?) 한 뒤로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된 어성초가 탈모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본 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의사(존칭 생략)는 TV에서 팩과 차를 마시면 탈모에 효과가 있고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 까지 티비에서 공개를 하였습니다. 이후 어성초는 한약재 시장에서 날개 돋힌듯이 팔렸고(값이 10배나 올랐다고 합니다.) 이를 이용한 차나 식품들이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저도 치료에 관심이 있는지라 책이나 문헌을 검색한 적이 있었는데 보완대체 요법은 거의다 근거가 불충분 하였고 언급조차 없었던 것을 기억합니다. 

 

어성초

 

 

그럼 정말로 어성초 및 기타 등등 추출물 들이 효과가 있는 것일까요?

어성초는 검색결과 학명이 Houttuynia cordata로 알려져 있고 효능은 利尿(이뇨), 排膿(배농), 消癰(소옹), 淸熱(청열), 通淋(통림), 解毒(해독)등의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디에도 탈모에 대한 이야기는 없네요.

 

펍메드(pubmed)에는 탈모에 대한 수많은 연구들이 실려있습니다.

 

그림1

 

검색결과 17000여 편의 연구들이 실려있네요. 

어성초에 대한 연구도 있었는데요

 

그림2

 

146편의 연구가 검색되었습니다.

간기능 개선이라던가 치매환자에서의 효과등 많은 질병에 대한 연구들이었지만 높은 근거를 지닌 연구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탈모에 대한 근거는 어떨까요?

 

그림3

 

 

탈모에 대한 수많은 연구중에 어성초와 연관된 연구는 단 한편도 없었습니다.

이게 대체 어디에 나온 치료법인가요? 저희 병원 한의사 선생님과도 이야기 해 보았는데 어성초 자체가 제도권 한의사 사이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한약재라고 하셨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이야기해 탈모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우롱한 것입니다.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몇년전에 전립선 비대증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톱팔메토(쏘팔메토: saw palmeto) 제제들이 광고에도 많이 나오고 판매 또한 급증한 적이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연구들이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제제 또한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림5

 

전립선 비대증에 대한 쏘팔메토의 효과에 대해서 154건의 연구가 검색됩니다. 이 정도의 연구들이 모여서 효과가 있다 없다와 같은 결론이 내려지는 것이 근거중심의학에 기반을 둔 현대의학의 기본입니다.그런데, 단 한가지 근거도 없고 이론적으로도 전혀 매칭이 안되는 한약재를 의사가 나와서 마치 이것을 사용하면 안되던 치료가 될 것 처럼 이야기 한것은 정말 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번 방송에 그 의사가 나와서 하는말이 어성초가 꼭 효과가 있는것보다는 생활습관이나 다른 문제가 해결되어야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애매한 말로 빠져나가더군요.

본인 병원에 온 환자들에게 근거없는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방송에 의사라는 직함으로 나와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를 하는것은 정말 잘못된 행위입니다. 

 

그림4

 

그리고 인터넷에 떠도는 이러한 비 전문가의 정보들 또한 맹신하면 안될것입니다. 이러한 근거없는 정보들이 판치는 이 시대에 의사가 저런 말을 하면 환자들은 대체 누구를 믿어야 하겠습니까? 

 

PS – 제가 이글을 블로그에다 올린후 3개월정도 지난것 같네요. 많은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댓글에서는 내가 어성초로 효과를 봤는데 무슨소리냐? 근거 없다고 하는데 나의 치료효과는 뭘로 설명할거냐? 라는 글들이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이야기 지만 본인이 치료효과가 있다고 모든 사람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왜 수많은 의료진, 연구진들이 수천/수만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할까요? 치료효과가 어느정도 있고(예를 들어 약을 투여후 30%의 환자가 좋아졌다라던지) 부작용이 적어야 이것이 FDA등에서 승인이 되고 치료제로 인정이 되는 것입니다.

본인이 어성초 때문에만 탈모가 좋아졌는지 또한 생각해 봐야 할것입니다. 탈모에 도움이 되는 다른 생활 습관이나 다른 치료제와 병행 없이 어성초로만 치료를 했을때에만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연구들이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한쪽에는 약을 주고 한쪽에는 가짜약(위약: placebo)을 주는 형식으로 연구를 합니다. 

이런것들을 다 고려하여서 만족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와야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본격적으로 말 할수 있는것입니다. 아직 까지 단한편의 연구조차 없는것을 몇명이 “내가 나았다”라고 말한다고 어떻게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 하겠습니까? 좋은 연구 논문이 나온뒤 제 글을 반박하셔도 됩니다. 어성초료 효과를 보고 부작용도 없는 분들은 계속 사용하십시오. 그것 까지 제가 하지 말라고는 말씀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단 한편의 연구조차 없는 현재로서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없으니 치료효과가 있다고 말 할수 없다는 것입니다. 


7 개의 댓글

  1. 저런 풀떼기들을 마치 신비의 명약인양 띄워서 자극적인 방송 만들어 시청률 올리려는 방송사도 문제죠. 방송사들의 탐욕과 자기병원 광고하려는 몇몇 의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서 이런 방송들이 판을 치는 듯. 법적으로 저런 류의 허위사실 유포하는 방송을 제제하는 법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이득은 챙기는 이가 따로 있고 피해는 모두 환자에게 가는 거죠. 치료가 잘 안되는 질환일수록 이런 문제들이 잘 벌어지는 것같습니다. 지푸라기 라도 잡으려는 환자들의 마음을 악용하는 일이죠…

    • 요즘 티비에 나와 근거없는 치료법을 확실한 치료 효과가 있는것처럼 이야기 하는 의사 분들이 몇몇 계시죠. 저희가 세계에서 제일가는 명의도 아니고 평범한 동네 의사인 이상은 현대 의학의 큰 틀인 근거중심의학을 벗어나서 환자를 치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 특효가 있는 것처럼 과장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사람들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하는 것과 특효약이나 효과가 있는 물질로 의학계에서 증명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다른 차원의 이야기 입니다. 단 현편의 연구조차 없었다는 것과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과 아직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결과는 없었다는 것도 전혀 다른 의미의 표현입니다. 아무런 약이 없다고하니, 여러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서 자기도 해보는 것에는 아무런 잘못도 없고 무식도 아니고 무논리도 아닙니다. 대학병원에서 증상에 대한 어떤 연구결과를 들었는데 유명 병원에서 상담하다가 들은 이야기를 대충 했더니 상담의사가 대놓고 비아냥 거리더군요.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불쾌해서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그 의사는 그런 논문이 최근에 대두되고 있기는 있지만 지금의 증상을 두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라고 답했습니다. 지금 이 이야기를 두고서 내가 기억하는 사람은 비아냥거리던 바로 그 놈입니다.

댓글 남기기

댓글을 입력해주세요!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