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더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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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기호식품 중에 의학계에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가장 많이 논의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커피입니다. 한 통계 결과에서도 우리나라 국민들 또한 수백 년 동안 먹어온 김치만큼이나 현재 커피를 많이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과거 의사들은 너무 많은 커피를 마시는 것은 다른 건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면이나 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연구결과들을 통해 커피의 긍정적 측면들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중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것이 바로 심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사망률의 감소에 대한 것입니다. 이전에도 이와 관련한 글을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하루 5잔의 커피 마시면?

커피섭취

이러한 연구들은 대부분 대규모의 인구군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근거 높은 연구들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마시고 있기 때문에 커피에 대한 연구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근거 높은 방식의 연구들이 많기 때문에 연구 결과 또한 권위적인 학술지에 실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도 커피 섭취와 사망률에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미국 의사협회지(JAMA)에 연구 결과가 실렸습니다. 이전의 연구결과들과는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커피 섭취량에 따른 사망률 변동 여부를 다루었습니다. 커피를 많이 섭취하면 할수록 얼마만큼의 수명에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결과

최근 시행되고 있는 커피 관련 연구들은 주로 커피가 심혈관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얼마나 줄여주는가에 대한 것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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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미국 국립 보건 연구소에서 시행한 연구에서도 커피 섭취와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과의 관계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영국에서 50만여 명이 참여하였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연구진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40에서 69세의 연구 참여자의 생활습관을 설문지를 통해 조사하였고 유전자 분석을 포함한 혈액검사 또한 시행하였습니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카페인 분해능력의 차이를 보려 하였습니다. 또한 2016년까지 연구 참여자들의 사망 여부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설문지를 통해 하루 섭취하는 커피의 양과 카페인 포함 여부(카페인 포함 또는 디카페인 커피)와 인스턴트인지 원두커피인지에 대한 것을 분석하였습니다.

사망률 및 사망 원인에 대한 분석은 국가 보건 데이터를 통해 분석하였습니다. 주요 사망 원인은 암, 심혈관질환, 폐 질환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커피 외에도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별, 나이, 흡연 여부, 일반 건강 상태, 비만도, 당뇨, 이전 심혈관 질환 및 암 발생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하였습니다.

커피머신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50만 명 중 14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분석 결과 커피 섭취량과 사망 위험도의 관계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페인 분해 능력은 사망 위험과 별다른 관계가 없었습니다. 하루 커피 섭취량과 사망 위험에 대한 관계는 커피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하였을 때 다음과 같았습니다.

  • 가끔 한잔 섭취 – 사망 위험 6% 감소
  • 하루 한잔 – 사망 위험 8% 감소
  • 하루 2~5잔 – 사망 위험 12% 감소
  • 하루 6~7잔 – 사망 위험 16% 감소
  • 8잔 이상 – 사망 위험 14% 감소

이러한 결과는 인스턴트커피와 원두커피 간에 차이가 없었으며 디카페인 커피와 카페인 포함 커피 간에도 차이가 없었습니다.

 

커피를 하루에 5잔 넘게 마셔도 정말 괜찮을까요?

이전에 시행된 연구와 마찬가지로 이번 연구에서도 다량의 커피 섭취가 사망률의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커피 하면 생각나는 성분이 카페인인데 카페인이 있는 커피와 없는 커피 모두 사망률의 감소라는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선천적인 카페인 분해 능력에 대한 고려도 있었는데 분해능력의 차이에도 조기 사망률 저하 정도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이전의 연구결과에서 제기된 것과 같이 커피가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은 카페인과는 관련이 없고 다른 성분이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
출처 : 플리커 by tripelle

그렇다면 이전의 통설 혹은 미디어에서 커피 과다 섭취는 건강에 해롭다고 말하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이전에 알려진 이러한 사실들은 아마도 카페인의 부작용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 각성제로서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각성작용을 하여 피로와 졸음을 쫓아 주기도 하지만 불안, 불면, 위장장애와 같은 부작용 또한 발생할 수 있고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의존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커피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도 많이 있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를 포함 여러 연구결과 카페인이 없는 디카페인 커피 또한 조기 사망을 예방하여 수명을 연장시켜주는 데 있어서는 카페인이 있는 커피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커피를 3잔 이상 마셔도 마시지 않은 날과 큰 차이가 없는 사람의 경우 카페인 분해 능력이 큰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3~5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마도 사망과 관련된 여러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 분해능력이 저하되어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나는 분들의 경우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연구들은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특정 성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성분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40대 이상 성인에서 조사된 결과이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젊은 성인에게서 어떤 결과를 낼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이기 때문에 동양인 또한 같은 결과가 나타날지에 대해 알기 어렵다는 것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커피 마시는 여성

여러 연구들을 바탕으로 카페인이 아닌 커피의 폴리페놀, 나이아신, 리보플래빈과 같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이 혈관이나 장기에 작용하여 건강과 수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더 자세한 연구들과 인종별 연구를 통해 자세한 결론이 나올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표된 식생활 가이드라인에서는 하루 3~5잔의 커피는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직 한국인에 맞는 하루 커피양에 대한 내용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본 연구결과에서처럼 6잔 이상의 커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았을 때 3잔 정도의 커피는 카페인에 대한 부작용이 없는 사람이라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비타민을 꾸준히 드시고 계신 분들 또한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위 연구와 같은 근거 높은 연구를 통해 비타민이 사망률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는 거의 없습니다. 커피의 긍정적 영향들이 최근 들어 점점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는 우리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어쩌다 한 번만 마셔도 어느 정도 사망률 감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하니, 비타민만 드시지 마시고 어쩌다 한번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겨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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