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개비 피우는 담배는 얼마나 위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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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계획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금연입니다. 흡연이 우리 건강과 수명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 안 드려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흡연은 고혈압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유발하고 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각한 심혈관 질환을 유발합니다. 거의 모든 암 발생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흡연입니다. 요즘은 그런 분들은 거의 안 계실 테지만 가족과 주변 사람에게 간접흡연을 하게 하여 다른 이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해가 되면 많은 흡연자분들은 금연을 결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금연만큼 어려운 일 또한 없습니다. 새해 금연 결심은 대부분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간혹 담배는 절대 끊지 못하겠으니 흡연량이라도 줄여보자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하루 한 갑의 흡연보다는 나을 테지만 아예 피우지 않는 것에 비하면 위험한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stop-smoking

그렇다면 하루 한 개비의 담배는 얼마나 위험할까요? 이른바 가벼운 흡연(Light smoking)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흡연 행태는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요? 최근 이와 관련하여 매우 가치 있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연구결과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와 홍콩 중문대학교(Chinese University of Hong Kong)의 연구팀은 최근 권위 있는 의학 학술지인 영국 의학 저널(The BMJ – British Medical Journal)에 흡연과 심혈관 질환 위험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금연

연구진은 1946년부터 2015년까지 발표된 흡연 관련 연구들은 분석하였습니다. 총 141편의 연구를 선택하였고 그 결과 각 연구에 포함된 120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 분석 기법을 체계적 고찰 및 메타분석(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라고 하는데, 체계적 고찰과 메타분석은 의학적으로 가장 높은 근거 수준을 지닌 분석 기법으로서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연구 대상을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흡연량을 1개비, 5개비, 20개비로 나누었고 또한 나이별, 성별로 나누어 각각의 위험도를 분석하였습니다.

분류 기준
  • 비흡연자
  • 1~5개비 (가벼운 흡연자 – light smoker)
  • 20개비 흡연 (끽연자 – heavy smoker)

또한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와 같은 인자들을 고려하여 흡연의 영향력을 분석하였습니다. 분석 후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장 질환 발생 위험(비 흡연자와 비교하여)
  • 1개비, 남성 : 45% 증가
  • 1개비, 여성 : 57% 증가
  • 20개비, 남성 : 2배(204%) 증가
  • 20개비, 여성 : 3배(284%) 증가
1개비 흡연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남성 : 20개비 흡연 위험의 46%
여성 : 20개비 흡연 위험의 31%

남성의 경우 한 개비만 피워도 심장 질환 발생 위험은 한 갑을 피우는 사람의 절반가량이나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루 한 개비 흡연하는 여성의 경우 심장질환 발생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1.57배나 높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심장질환만큼 치명적인 뇌졸중 발생 위험은 어떨까요?

흡연의위해

뇌졸중 발생 위험(비 흡연자와 비교하여)
  • 1개비, 남성 : 25% 증가
  • 1개비, 여성 : 31% 증가
  • 20개비, 남성 : 64% 증가
  • 20개비, 여성 : 2배(216%) 증가
1개비 흡연의 심장질환 발생 위험도
  • 남성 : 20개비 흡연 위험의 41%
  • 여성 : 20개비 흡연 위험의 34%

하루 1개비 흡연자의 뇌졸중 발생 위험 또한 마찬가지로 비흡연자에 비해 30%가량 발생 위험이 높았으며 하루 20개비 흡연 위험도의 40%가량의 위험도를 나타냈습니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위험은 더 증가하였습니다. 1개비 흡연하는 여성의 경우 위험요소를 지니고 있는 경우 비흡연자 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이 2배가량 높았습니다.

 

1개비의 흡연도 건강에는 치명적

5개비 미만의 가벼운 흡연자들은 자신들이 이전보다 흡연량을 크게 줄였기 때문에 자신의 흡연 행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줄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개비를 피우던 사람이 1개비로 줄였을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이 5%로 낮아지는 것이 아닌 34~46%로 절반 정도 밖에 줄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입니다. 또한 1개비만 피워도 비흡연자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25~57% 증가하는 것 또한 가벼운 흡연자에게는 충격적인 결과일 것입니다.

즉, 하루에 1갑을 피우던 사람이 1~5개비로 줄이는 것은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이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1갑일 때보다는 위험이 낮아지기는 하지만, 흡연량을 95%나 줄였지만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이전에 비해 절반 정도 밖에 줄지 않는 것입니다. 심혈관질환 발생에 있어서는 아무리 흡연량을 줄인다 한들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치명적인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흡연을 줄이는 것보다는
반드시 완전한 금연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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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암 발생에 있어서도 아마 비슷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 또한 예측 가능합니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급사와 생활기능 감소 및 암 발생으로 인한 수명 단축은 백세시대에 있어 극복해야 할 크나큰 문제입니다. 그러한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흡연입니다.

자신의 건강이 걱정되어 흡연량을 줄이는 것은 그 노력에 비해 결과가 초라합니다. 금연은 분명 흡연자에게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일 것입니다. 흡연량을 줄이려는 노력 또한 칭찬받아 마땅하겠지만 기왕에 들이는 노력, 완전한 금연에 도전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금연이 어려우신 분들은 주변에 많은 병원에서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의사의 상담과 약물처방 만큼 금연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습니다.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시려는 첫 발걸음이 바로 완전한 금연을 위한 지름길이라는 것 잊지 마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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