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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안에 생기는 암? 구강암 예방을 위해 가져야 할 생활습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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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주변에서 폐암, 위암, 대장암 등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입안에도 암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신가요?

 

구강암이란?

세포가 과잉으로 발육된 상태를 종양이라 하며, 종양은 신체 내 어디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구강(입안)에도 발생 가능합니다. 이러한 종양은 크게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으로 구분되는데요. 양성종양은 성장 속도가 느리며 주변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데 반해, 악성종양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계속 증식하면서 인접 조직을 파괴하고 주변이나 멀리 떨어진 장기로도 전이될 수 있습니다. 구강에 발생한 종양 중 이러한 악성종양의 성질을 보이는 종양을 ‘구강암’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보시는 분에 따라 혐오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지만 구강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게재하였으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구강암
출처 : 플리커 by John Campbell

 

구강암의 발생 빈도 및 부위

199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연간 사망자 수를 기준으로 한 8대 치명적 암을 보고하였는데, 이 중에서 구강암은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식도암에 이어 7위에 해당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어느 정도 발생률이 높은 셈입니다.

국내에서는 2016년 보건복지부 자료를 참고로 할 때 전체 암 발생의 0.3%로 보고되어, 우리나라에서는 발생 빈도가 다소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하며, 여성보다 남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구강 내에서는 혀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잇몸, 구강저, 볼점막, 입천장 순서로 많이 발생합니다.

 

구강암의 증상

구강암의 초기에는 구내염과의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백색 혹은 적색의 작은 병소로 시작해 부종이나 통증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단순한 혓바늘이나 혀나 볼이 치아에 씹힌 상처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구내염
구내염 (출처 : 위키미디어)

구내염과의 차이점으로는 구내염은 보통 2주 안에 치유가 이루어지지만, 구강암은 한 달이 지나도 치유되지 않고 염증과 궤양이 점점 심해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종양이 크기가 크게 증가하고, 작은 자극에도 입안에서 피가 나기 쉽습니다.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 잘 맞던 틀니가 종양에 의해 변위되어 불편감과 함께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이 신경을 침범한 경우에는 통증과 함께 입술이 저린 느낌이나 안면 운동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구강암의 위험요인

대부분의 암이 그렇듯 구강암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몇 가지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1. 흡연

흡연

호흡기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흡연은 구강암 발병의 가장 큰 위험인자입니다. 구강점막은 외부 환경에 바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발암물질의 자극에 의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담배에는 발암물질을 포함한 수천 가지의 화학물질이 존재하는데, 흡연을 하게 될 경우 구강은 이들 화학물질이 통과하는 첫 번째 통로가 됩니다.

2. 음주

음주

과도한 음주 역시 구강암과 관련된 주된 위험요인입니다. 술에 포함된 발암물질은 점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세포 DNA를 변형시켜 우리 몸에 필수적인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흡수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시행할 경우에는 더 큰 문제가 됩니다.

알코올에 의한 탈수 효과로 구강 내 세포의 방어벽이 약화되어 담배에 포함된 발암물질의 침투가 쉬워지게 되고, 구강암이 발생할 확률이 약 30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바이러스 감염
파필로마바이러스
출처 : 위키미디어

최근에는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구강암의 원인 인자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HPV는 주로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감염에 의한 영향은 미미하게 나타나지만, 몇몇 환자들에게서는 조직에 영향을 주어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시행한 최근의 연구는 구강암 환자의 증가 원인이 HPV 감염일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향후 10년간 흡연을 제치고 구강암의 주된 위험요인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하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4. 구강점막의 지속적 자극

금니나 틀니 등이 잘 맞지 않는 경우처럼 불량한 보철물에 의한 자극이 주위 점막에 만성적으로 가해질 경우 백색이나 적색의 전암 병소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너무 맵고 짜거나 뜨거운 음식 또는 찬 음식도 구강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5. 식이습관

야채, 과일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이나 비타민, 철분 같은 미량영양소의 섭취 부족은 구강암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강암의 치료

수술, 방사선치료 및 항암화학요법이 단독으로 또는 함께 사용됩니다.

1. 수술

수술

모든 암이 그렇듯 구강암도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하기도 쉽고 예후도 좋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절제에 따른 후유증이 크지 않다면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한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절제 부위가 큰 경우에는 피부나 신체의 뼈를 이용해 구강 내 결손부를 회복시켜 주기 위한 재건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합니다.

2. 방사선치료

종양의 크기가 크거나 심미적 또는 기능적 이유로 절제가 어려운 경우 그리고 수술 후 암세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방사선조사를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대부분의 구강암은 방사선 치료에 반응을 잘 하기 때문에 수술 다음으로 유용하게 사용되는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에 비해 구강 내 조직의 형태와 기능을 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방사선 조사에 따른 점막염이나 구강 건조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항암화학요법

항암제를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주입하여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구강암에 있어서 단독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보통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 수술 전 병소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거나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여 치료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구강암의 예방법

치과진료


우선 금연과 금주가 가장 중요하며, 이것만으로도 질병에 이환될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칫솔질로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하도록 하며, 앞에서 언급했듯이 2주 이상 호전 없이 지속되는 구강 내 병소는 구강암과 감별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여 검사받도록 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번 정도는 치과를 방문하여 구강 내 상태를 확인하고 잘 맞지 않는 보철물은 조정 받아 불필요한 자극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해독작용을 하는 과일과 야채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합니다. 구강점막의 형성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나 녹차 같은 항산화 물질도 같이 복용하면 구강암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부분의 질병들이 그러하듯 구강암도 평소의 생활습관이 질환의 발생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바꿔 말하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구강암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습관의 힘’이라는 말처럼 생활 속의 반복된 작은 행동은 우리의 삶에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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