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 미주신경성 실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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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조회시간에 아프지도 않은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친구들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실신이라고 합니다.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며 원인에 따라 실신의 진단이 달라지고 치료방법이 달라집니다. 그러나 실신의 원인을 밝히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Vasovagal Syncope)은 정상인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실신입니다. 주로 미주신경성 실신을 유발하는 여러 인자에 노출되었을 때 심장과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담당하는 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저작권 : Białasiewicz / 123 스톡 컨텐츠

미주신경성 실신은 일상에서도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시간에 서있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 군에서 사열하던 중 쓰러지는 경우, 출근길 만원 버스나 지하철에서 서있던 중 쓰러질 듯한 느낌을 받거나 실제로 의식을 잃는 경우, 큰 심폐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 사우나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경우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유발 인자(원인)

미주신경성 실신은 대부분 유발 인자가 있는 상황에서부터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를 잘 알고 이러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발 인자는 극심한 스트레스, 덥고 혼잡한 환경, 과도한 운동, 극심한 통증, 목욕, 피로, 음주 등입니다.

 

발생기전

발생기전이란 질병의 발생 과정을 나타낸 일련의 흐름입니다.

유발인자 → 정맥 환류량 감소 → 교감신경 활성화 → 심장의 과도한 자극(박동) → 부교감 신경의 길항 작용 → 혈관 확장과 느린 맥박 → 뇌로 가는 혈류량의 감소 → 산소와 영양분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뇌는 일시적으로 기능이 중단되기 때문에 의식이 없어짐 → 실신 발생

 

증상

아찔한 느낌, 어지러움, 속이 울렁거림, 피부가 창백해짐, 식은땀이 발생, 시야가 좁아지거나 흐려짐, 눈앞이 깜깜해지는 느낌이 주로 실신전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진단

기립 경사 검사 (저작권 : 123 스톡 컨텐츠)

실신 당시의 상황과 회복되는 양상을 확인하여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추정합니다. 실신 당시에 진단할 수 있는 도구는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 확인을 위해서는 실신 회복 후에 기립 경사 검사(Head up tilt test)를 시행합니다. 이는 60°~ 80° 기립 경사를 30~60분 정도 유지하면서 갑자기 실신이 발생하는지를 관찰해보는 검사입니다.

즉, 일부러 미주신경성 실신의 발생을 유도해 보는 것입니다. (기립 경사 검사 말고도 약물로 실신을 유발해 보는 검사도 있습니다.) 안전한 환경에서 숙련된 의료진이 관찰하면서 이루어지는 검사로 큰 위험은 없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외에 다른 원인으로 실신이 발생한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로는 심전도 검사(Elctrocardiogram), 심장 초음파 검사(Echocardiography), 뇌 자기공명영상검사(Brain MRI), 혈액검사 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치료

미주신경성 실신은 질병이라기 보다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되는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유발 인자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했다가 거의 저절로 좋아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의 방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실신 전 조치, 실신 당시 치료, 실신 후 재발 예방에 대한 관리 입니다.

1) 실신 전 조치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발 인자에 노출되지 않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지 않기, 덥고 혼잡한 환경 피하기, 과도하게 운동하지 않기 등입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주저앉거나 무릎을 세우고 쪼그려 앉는 것처럼 자세를 낮추어야 합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계속 서 있게 되면 쓰러지면서 머리 손상, 뇌진탕, 심한 타박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실신 당시 치료

이미 실신을 해서 쓰러진 상태라면 주변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허리 띠나 목걸이 같은 장구류를 느슨하게 해주어 몸을 압박하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다리를 심장 높이 보다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쓰러진 상태라면 바로 눕히고 발목 밑에 가방 같은 물체를 받쳐 다리를 들어 올려 주면 됩니다. 아주 더운 환경이면 서늘하고 시원한 곳으로 옮겨줍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119를 빨리 부르거나 근처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3) 실신 후 재발 예방에 대한 관리

약물치료
빈도가 매우 잦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베타차단졔(β-Blocker)를 가장 흔히 사용하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무기질코르티코이드(Mineralocorticoid)등의 약물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기립경사 검사 훈련(Tilt training)
유발 상황에 자주 노출시켜 자율 신경계가 과도하게 자극되는 것을 줄여 미주신경성 실신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기립 경사 검사를 자주 하는 훈련을 받는 것이 그것입니다.

시술
심장 박동 조율기를 몸에 삽입할 수도 있는데, 느린맥이 매우 심하거나(Severe bradycardia) 심장 무수축(Asystole) 같은 제한적 상황에서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기타
다리에 탄력 스타킹을 착용하기, 혈압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염분 섭취하기,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주신경성 실신의 유발 인자(원인), 발생기전, 증상, 진단, 치료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핵심은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증상이며 대체로 치료 없이 회복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알고 있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합니다.

더불어 실신 전 조치를 숙지하여 그대로 행동하는 것이 이차 신체 손상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실신 회복 후 몸에 큰 이상이 없고 불편하지 않더라도 꼭 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다른 원인에 의해 실신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진료과: ,

3 개의 댓글

  1. 우리 아들이 두달 간격으로 두번 쓰려졋는데.
    최초는 목욕탕 열탕에서 나오다 쓰러졋다네요..
    두번재는두달 후 집에서 하루종일 게임하다 일어나서 부억에 밥먹으로 오다가 싱크대 앞에서 픽 쓰러졌어요. 얼굴이 싱크대에 약간 부딪혔는데. 괜찮아요.. 병원예약을 햇는데.. 2주후 검사받으러 갑니다.
    읽어보니 울 아들이 미주신경실신일 가능성이 큰 것 같네요.. 전조증상도 별 없는것 같고 쓰러져 일어나서도 전혀 아무 느낌이 없다고 해요 그냥 멍 때린 것 같데요..

  2. 맨위의 사진은 실신 발생시 잘못하고 있는 장면에 대한 사진 인듯. 다리를 높이 올려야하는데 모리를 들어올려 오히려 뇌혈류를 더 어렵게 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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