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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채소 섭취가 정신적 고통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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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회면을 장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정신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뉴스에 자주 언급된 반사회적 인격장애나 조현병 같은 질환 외에도 우울장애나 불안장애, 치매 등의 질환에도 개개인이 관심을 갖고 정신적 웰빙을 잘 가꿔 나가자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정신적 웰빙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과일과 채소 섭취와 같은 식이 습관이 정신적 고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하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구 결과

본 연구는 2017년 3월 판 영국의학저널 (BMJ Open)에 실린 내용으로, 호주의 한 지역에서 45세 이상 인구 60,404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연구 대상자들은 2006년에서 2008년 사이에 모집되었고 2010년에 추적 관찰을 하였는데, 인증된 설문을 통하여 정신적 고통의 수준과 과일, 채소 섭취 수준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먼저, 모집 당시에 과일, 채소 섭취 정도와 정신적 고통과의 상관관계를 단면적으로 분석하였고, 추적 관찰을 통해 과일, 채소 섭취 정도가 정신적 고통의 발생을 얼마나 줄여주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 역시 시행하였습니다.

정신적 고통의 수준에 대한 설문은 지난 4주간 불안과 우울 증상을 경험한 정도를 숫자로(1~5) 답하게 하였고 총점에 따라 정신적 고통의 수준을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으로 세분화하였습니다. 또한, 보통 하루에 과일과 채소를 몇 번 섭취하는지에 대한 설문도 이루어졌습니다.

한 번 섭취에 대한 정의는 과일과 같은 경우, 중간 크기 한 조각, 혹은 작은 크기 두 조각, 혹은 깍둑썰기한 조각 한 컵이나 통조림 과일 한 컵으로 하였고, 채소는 조리된 채소 반 컵, 혹은 생 야채 한 컵으로 하였습니다.

모집 당시를 단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던 군에서 정신적 고통이 통계학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낮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여기에서 나이와 같은 사회인구학적 요인과 흡연과 같은 생활 방식 위험 요인 등을 보정하여도 동일한 결과를 얻었습니다.

성별을 나누어서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조금 달랐는데, 여성의 경우에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있던 사람들일수록 정신적 고통을 더욱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반면, 남성에서는 중간 정도(과일 1~2 번, 채소 2~4번, 과일과 채소 4~7번)로 먹고 있던 사람들에서만 의미 있는 수준으로 정신적 고통이 덜했습니다.

추적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과일과 채소를 중간 정도로 먹은 군에서 의미 있는 수준으로 관찰 기간 동안에 정신적 고통이 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고, 많이 먹은 군에서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성별을 나누어서 보면, 여성의 경우에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 군에서 정신적 고통이 덜 발생한 반면, 남성에서는 과일과 채소 섭취 여부와 정신적 고통의 발생 여부가 관련이 없었습니다.

 

결론

비록 연구 결과에서 단면 분석과 추적 조사 결과 간에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했지만, 추적 관찰 기간이 평균 2.7년으로 짧았기 때문에 좀 더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과거에 진행됐던 비슷한 연구 결과들과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면,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정신적 고통을 줄여줄 수 있다는 주장에 큰 이견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는 1인 가구와 혼밥족들이 빠른 추세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 중 많은 수가 자신의 식습관 중에서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과일 및 채소 섭취의 부족이었습니다. 필자도 과거에 자취를 하던 시절, 과일이나 채소를 사서 먹으려 해도 한 번에 너무 많이 팔고 있어서,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양이 많게 되자 아예 사 먹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마트에 가보면 하루 과일, 하루 야채 등과 같이 한 번에 먹기 편하게 손질되어 있는 과일, 채소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비단 1인 가구나 혼밥족들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건강한 식사 습관과 함께 적절한 과일과 채소 섭취를 통해 정신건강을 잘 관리하여 진정한 의미의 웰빙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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