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아픈 병 10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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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감각기관에 전해지는 어떠한 자극에 의해 괴로운 느낌이 드는 것을 통증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엄마 뱃속에서 나온 뒤 의료인이 발바닥을 칠 때 느끼는 통증과 힘찬 울음으로 함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통증으로 시작하고 통증과 함께 살아가며 일부는 통증과 함께 삶을 마감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 감기가 걸렸을 때, 장염에 걸렸을 때 두통, 복통과 같은 통증을 느끼게 되고, 살면서 걸리는 크고 작은 질병으로도 몇 시간 또는 며칠간의 지속적 통증으로 고생하기도 합니다. 노인이 되어서는 관절염과 같이 낫지 않고 따라다니는 통증으로 계속 병원에 다니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리 삶에 항상 같이 하는 통증은 가볍게 왔다가는 두통부터 마약성 진통제가 없이는 지낼 수 없는 통증이 매일 동반되는 통증까지 통증의 강도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출산과 같이 질병이 아니지만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발가락을 모서리에 부딪히는 것과 같은 외상으로도 통증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의 강도는 객관화 할 수 없고 사람마다 통증을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해 순위를 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방법은 보통 시각 통증 등급(visual analogue scale)으로 전혀 아프지 않은 0부터 죽을 만큼 아픈 10까지를 환자에게 선택하게 하는 식으로 정합니다. 주관적인 면이 강하기는 하지만 통증을 측정하는 방법이 없는 현재로서는 시각 통증 등급이 통증의 정도를 정하는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시각 통증 등급

그렇다면 시각 통증 등급의 6 이상을 차지하는 매우 아픈 병중에는 어떤 병들이 있을까요? 이번에는 우리가 살면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상황 중에 질병으로 인한 상황 중 가장 아픈 질병 10가지를 알아보고 예방법이 있는 질병에 대해서는 그 예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통증의 정도를 객관화 할 수 있는 검사법이 없고 같은 질병이라도 환자에 따라 질병의 정도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래에서 언급하는 질병들은 순서에 상관없이 가장 아픈 질병 중 10가지(빠진 질병도 있겠지만)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1. 대상포진

대상 포진의 수포 (출처 : 위키피디아)

대상 포진(herpes zoster)은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대상 포진의 통증은 초반에는 가려움증이나 답답함 같은 애매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후 피부에 수포가 나타나게 되고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대상 포진의 통증은 흔히 불타는 듯한 통증(작열감, burning sensation),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의 정도는 피부 병변인 수포가 나타나는 장소에 따라 심한 통증부터 중간 정도의 통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 포진의 통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면 보통 일주일 경에 피부 병변과 함께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대상 포진이 무서운 이유는 이러한 통증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형태로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뒤에서 이야기할 다른 질병들과는 달리 대상 포진의 경우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대상포진 백신입니다. 대상포진 백신은 접종 후 3~4년 정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50%에서 69% 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상 포진이 발생한 경우에도 통증을 66% 감소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은 비용이 비싼 것이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 간염 및 여러 면역 결핍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반드시 접종하는 것이 좋겠고 건강한 사람의 경우 필요에 따라 접종 여부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군발 두통

군발 두통을 묘사한 그림 (출처 : 위키미디어)

군발 두통(cluster headache)은 반복적으로 강한 두통이 한쪽 머리에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안구 주변의 통증 또한 동반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안구의 통증은 보통 눈의 위쪽이나 관자놀이 주변으로 나타납니다. 군발 두통의 통증의 강도는 일반적인 두통에서 나타나는 통증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두통의 통증보다도 보통은 심하게 나타납니다.

통증의 특징은 작열감이나 찌르는 듯한 통증, 쥐어짜는 통증으로 표현됩니다. 환자들은 통증이 눈의 뒤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느끼곤 합니다. 군발 두통의 통증의 강도는 너무 심해, 통증이 나타나는 동안 환자들은 죽고 싶다는 자살 충동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군발 두통은 자살 두통(suicidal headache)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발 두통의 발생을 막기 위한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군발 두통이 발생한 후 환자들은 고혈압 치료제 중 하나인 칼슘 채널 억제제(Calcium channel blocker) 계열의 약물이나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여 통증의 발생을 예방합니다. 심한 경우 신경에 작용하는 전극을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이나 두뇌에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3.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CRPS 환자의 손 (출처 : 위키피디아)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이하 CRPS)은 중추 신경계나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질병입니다. 증후군이란 말이 붙었기 때문에 하나의 질병이라기 보다는 비슷한 양상의 통증을 보이는 경우를 통합하여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CRPS의 통증은 보통 한쪽 팔다리에서 시작하는데 온몸에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통증은 보통 몸의 손상(물리적 손상, 뇌졸중과 같은 중추신경계의 질환) 이후에 나타나게 됩니다. 통증의 양상은 작열감, 찌르는 듯한 통증, 무엇엔가 갈리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납니다. 통증이 심한 경우 바람이 스치거나 물에 닫거나 심지어는 움직일 때도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CRPS는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의 감각 이상이나 부종, 관절이 뻣뻣 해지거나 근육 경련과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증뿐만 아니라 다른 증상으로도 고통받게 되는 것입니다.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 결국 피부나 뼈의 약화, 사지의 통증, 근육의 감소, 통증 부위의 기능 저하와 같은 심각한 증상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CRPS의 원인이 대부분 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후의 반신마비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예방이나 손상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외 흡연자들은 CRPS를 유발할 수 있는 질병이 발생했을 때 CRPS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하니 금연 또한 필요하겠습니다. 치료는 물리치료, 진통제 외에 신경 전극 삽입, 통증 부위의 보톡스 주사, 교감신경 절제술과 같은 무시무시한 치료법이 사용될 정도로 치료가 쉽지 않은 질병입니다.

 

4. 결석

온갖 종류의 신장 결석들

신장결석(Kidney stone), 요관 결석(ureter stone), 담관 결석(choledocholithiasis)과 같은 질환들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몸속의 여러 종류의 액체가 흘러가는 관 안에 딱딱한 돌이 생겨 자극하기 는 것이기 때문에 얼마나 통증이 심할지 상상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러한 체내 돌과 관련된 질환들은 평소 증상이 없다가 돌이 어느 정도 커져서 관의 안쪽을 자극하는 경우에 갑작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고 전혀 통증이 없다가 처음 통증이 발생한 경우 놀라서 응급실에 주로 방문하게 됩니다. 결석 질환은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응급실에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방문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결석 관련 질환입니다.

흔히들 살아가면서 가장 아픈 것 중 하나를 산통이라고 알고들 계실 것입니다. 분만의 경우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본 포스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결석과 관련된 통증을 산통(colic)으로 일컫습니다. 신산통(renal colic), 담관 산통(biliary colic)이라고 불리는 이유만 봐도 결석 질환의 통증이 얼마나 심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결석 질환에는 수많은 예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몸 안에 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예방법이기 때문이죠. 신장이나 요관 결석의 경우 구연산이 결석의 생성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반면, 콜라 같은 탄산음료는 결석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필요한 경우 이뇨제를 복용하여 결석의 배출이 용이하게 하는 것 또한 방법이 됩니다. 담관 결석의 경우 엽산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물을 적게 마시거나 고 탄수화물 식이를 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5. 삼차신경통

삼차신경의 통증이 뇌로 전달되는 모식도 (출처 : 위키피디아)

삼차신경통(Trigeminal neuralgia)은 얼굴의 뒤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세 갈래로 뻗어나가는 신경인 삼차신경을 둘러싼 수초(myelin)의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삼차신경통을 앓는 환자들은 음식물을 씹거나 얼굴을 움직일 때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얼굴에 바람만 스쳐도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삼차신경통이 괴로운 이유는 얼굴과 관련된 대부분의 행위들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먹고, 말하고, 양치질하고, 면도하는 행위들에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통증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우울증까지 발생하게 될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고통스럽습니다.

통증은 하루에 수초에서 수시간 까지 발생하게 되며 몇 개월간 감소하였다가 이후 다시 심해지는 것과 같이 통증이 반복됩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언제 통증이 발생할까 다음번 통증은 얼마나 아플까에 대해 걱정하기 때문에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우울과 불안 같은 기분의 장애까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특별한 방법은 없으며 질병이 발생하면 항경련제,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로서 통증을 조절하거나 이러한 약물에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 경우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신경감압술이나 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6. 췌장염

췌장염(Pancreatitis)은 복부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 중 가장 아픈 질환 중 하나입니다.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췌장에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극심한 복통뿐만 아니라 구토, 발열, 황달과 같은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게 되고 담석이 담관을 막아 염증이 생겨 발생하기도 합니다. 알코올 또한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통증은 좌상복부가 타들어 가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되며 등으로 뻗치는 방사통(radiation pain)도 생길 수 있습니다. 췌장염은 급성 췌장염과 만성 췌장염으로 구분되는데 급성 췌장염의 경우 치사율이 2~9% 일 정도로 위험한 질병입니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 질병이 계속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통증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보통 마약성 진통제가 사용되기 때문에 그 통증이 어느 정도 심한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방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음주를 줄이는 것입니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 질병이 호전된 후에 음주를 하여 다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흡연 또한 급성과 만성 췌장염의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치지 금연 또한 중요하겠습니다.

 

7. 통풍

통풍의 병변 (출처 : 위키피디아)

통풍(Gout, 痛風)은 말 그대로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의미의 질병입니다. 모든 질병 중에 가장 아프다고 하여 질병의 왕이라고 불리며 역사적으로 잘 먹고 부유하고 뚱뚱했던 로마의 황제들이 통풍을 앓아서 황제의 병이라고도 불립니다.

통풍을 유발하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재발성 통풍 발작(심한 통풍성 통증)이 일어납니다. 흔히 환자들은 뼈가 부서지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통증은 아주 심해서 통증이 있는 부분을 잘라내 버리고 싶다고 이야기할 정도입니다. 통풍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로 통풍 환자의 과반수에서 엄지발가락에 통증이 일어나게 됩니다.

발가락이나 손가락에 염증이 발생해서 빨갛게 부어 아파본 적이 한 번쯤은 있으셨을 것입니다. 보통의 염증도 심한 통증을 주는데 통풍의 극심한 통증이 얼마나 아플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 것입니다.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요산 수치의 증가는 요산이 너무 많이 발생하거나 혹은 요산의 배출이 감소할 때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산의 증가를 막는 것이 통증 발생을 예방하는데 중요합니다. 음식 중 퓨린(Purine)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섭취한다면 퓨린이 대사 된 이후 요산(Uric acid)이 과다 생성되어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에서 퓨린(Purine) 함량이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퓨린(Purine) 함량이 높은 음식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의 육류가 있습니다. 육류의 섭취를 피해야 하며 특히 육류에서도 간, 내장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반드시 섭취를 삼가야 합니다. 또한 등 푸른 생선, 갑각류 등에도 퓨린(Purine)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됩니다. 알코올은 체내 요산 배설을 저하시켜 통풍을 악화시킵니다. 마셔서는 안 될 술의 종류는 맥주, 소주, 막걸리, 양주 등으로 모든 술이 이에 해당합니다. 술 종류에 있어서는 특히 맥주가 가장 좋지 않습니다. 맥주가 특히 좋지 않은 한 가지 이유는 맥주 속에 퓨린(Purine)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8. 수술 후 통증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인한 수술 시간의 감소 및 복강경 수술 등의 발달로 인한 절개 부위의 최소화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환자가 받는 통증은 참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통증입니다. 수술 후 통증(postoperative pain)은 수술시의 메스로 절개하거나 고주파 전기 에너지로 조직을 절단과 동시에 응고하는 전기메스(보비)로 인한 화상, 그리고 직접적인 미세 신경의 절단으로 인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직의 손상으로 인한 염증과 염증 반응으로 인한 각종 화학 전달물질이 강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살면서 한 번쯤은 칼에 손을 베어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그런 통증이 수술 부위의 주변의 수많은 곳에서 동시에 발생하니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의 관리는 대부분 마약성 진통제에 의해 이루어 지게 됩니다.

최근에는 환자 자가 진통법(PCA(Patient Controlled Analgesia))이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이는 수술 전 척수의 경막외강, 정맥, 피하 등에 주삿바늘을 위치 시켜 수술 후 환자가 원하는 만큼 약물을 이러한 부위에 흘러갈 수 있도록 펌프 장치를 설치해 놓은 것입니다.

수술 후 통증의 정도는 수술의 규모와 여러 가지 변수들에 의해 존재하기 때문에 극심한 통증이 수일간 계속되는 정도부터 수술 후 며칠 뒤 사라지는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경우 PCA 장치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9. 복막염

저작권: 123RF 스톡 콘텐츠

복막염(peritonitis)은 복부 내장을 둘러싸고 있는 장막인 복막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복강 내부에 염증이 생겨 이로 인한 염증반응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수술적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인 것입니다.

흔히 맹장염으로 알려져 있는 충수염이 심한 경우 염증으로 인해 충수에 구멍이 생겨 염증이 복막으로 전파되는 것 같이 장기에 천공이 발생하는 경우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복부에 전반적으로 염증이 퍼지기 때문에 구토와 발열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충수염의 경우에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되는데 우측 하복부에 국한된 급성 충수염의 통증이 복부 전체로 퍼지게 되어 더 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입니다.

 

10. 암성 통증

암(Cancer)은 우리가 살면서 자기 자신이나 가족에게 결코 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는 질병 중 가장 큰 질병일 것입니다. 다양한 암이 존재하지만 각각의 암은 치료 성공률이 모두 다르고 같은 암이라도 언제 발견 되었느냐에 따라 이후 치료 결과가 달라지게 됩니다.

암 환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항암 치료의 고통, 그리고 암으로 인한 직접적인 통증으로 고통받게 됩니다. 암으로 인한 통증을 암성 통증(Cancer pain)이라고 하는데 암성 통증은 암세포가 점점 증가하여 주변 기관들을 압박하거나 혹은 주변 조직에 암세포가 퍼져나가게 되어 발생하게 됩니다.

암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통증의 양상은 다르지만 각각의 단계에 맞는 통증 치료 약제가 사용됩니다. 소염진통제, 항우울제부터 마약성 진통제까지 다양한 종류의 통증 약이 사용됩니다. 적절한 약물치료로 통증이 조절된다 할지라도 암성 통증이 고통스러운 것은 돌발 통증(breakthrough pain)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돌발 통증이 생길 경우 빠른 시간에 작용하는 진통제를 추가로 복용하거나 주사로 맞아 조절하게 됩니다.

암 자체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뿐만 아니라 통증에 대한 문제로 인해 암 환자들은 우울증과 같은 기분장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암성 통증은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약물 치료로 조절하게 되는데, 약물로 조절이 안되는 경우 방사선치료, 신경차단술, 환자 자가 진통법과 같은 다양한 방법이 시도됩니다.


암예방 위한 생활습관 5가지 

위의 링크에서 처럼 암성 통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국가에서 시행하는 암 검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암 검진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암 발생을 줄여주는 운동, 체중 감소, 금연, 금주와 같은 생활습관 또한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맞이할 수도 있는 여러 종류의 통증 중에 가장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에도 이 글에서 다루지 않은 골절이나 사지 절단과 같이 외상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질환의 통증, 복부 대동맥류 파열, 지주막하출혈, 관절염, 오십견, 자궁 내막증, 위궤양, 섬유 근육통과 같은 질환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통증은 주관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위에 열거한 질병들 외에도 개인별로 더 큰 고통으로 느껴질 수 있는 질병 또한 존재할 것입니다.

몇몇 질병들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규칙적 운동, 건강한 식생활, 금연과 같은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요합니다. 물론 몇몇 질병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피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겪어 보지 않고 주어진 수명까지 살아가는 것 또한 커다란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7 개의 댓글

  1.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런데 4번에 결석에 의한 산통에 이의가 있습니다.
    결석에 의한 산통(疝痛, colic)은 출산시 일어나는 산통(産痛, labor pains, pangs of childbirth, birthpang, birth pain)과 다릅니다.
    산통(疝痛, colic)은 튜브 모양의 내장기관이 수축하면서 생기는 통증을 말합니다.
    한글로는 같고 둘다 통증이 심할지라도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긴 글을 쓰다보면 단어 하나 정확한 뜻을 신경쓰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려다 보니 오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댓글에 좋은 지적을 남겨주셨고 글의 정보전달 측면에서 커다란 오류는 아니기 때문에 본문은 수정없이 유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 책에서도 colic pain 을 출산통처럼 아프다고 하여 한자가 같은 줄 알았었는데 차이를 정확히 알게되어 기쁩니다. 본문을 조금만 수정해주면 더 좋을 것 같긴 하지만 10가지 통증을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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