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눈 치우는 방법

0

겨울마다 응급실에는 눈을 치우다 다친 사람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국내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미국의 통계를 보면 작년에 20만명이 눈을 치우다가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손상을 입은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눈을 치우다 발생하는 손상은 보통 염좌(strain : 삠)인데 허리와 어깨에 주로 발생합니다. 겨울에는 눈을 치우는 것 뿐만 아니라 낙상으로도 많은 골절환자가 발생하고 노인의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낙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 눈과 관련된 사고는 커다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 이와 관련하여 미국정형의학회(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에서는 눈치울 때 손상을 줄이는 안전하게 눈 치우는 방법에 관한 내용을 발표 하였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oddharmonic/6545899801
이미지출처 : https://www.flickr.com/photos/oddharmonic/6545899801

 

안전하게 눈 치우는 일반적인 요령

1. 눈치울 때의 옷차림은 적절하게

눈을 치우려고 나갈때는 가볍게 여러겹의 옷을 입습니다. 방수가 되면서 단열과 통풍이 되는 옷이면 더 좋겠습니다. 모자를 쓰고 두껍고 따뜻한 양말을 신습니다. 장갑은 젖어있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장갑을 껴야 합니다. 신발은 밑바닥에 미끄럼 방지가 되는 것을 신습니다.

2. 일찍 시작하라

많은 눈이 올것으로 예상될 때는 되도록이면 일찍 눈치우기를 시작합니다. 눈이 많이 쌓이지 않았을 때 즉, 가벼울 때 빨리 치우고 여러번 치우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후 눈이 더 내리면 또 치우는 것이 무거운 눈을 치우다 허리등에 손상을 입을 위험을 덜어줍니다.

3. 시야는 잘 보이도록

모자나 목도리 등으로 너무 얼굴을 꽁꽁 둘러서 앞이 잘 안보이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바닥에 혹시나 얼은 곳이 있는지 주의합니다. 

4.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주의

추운 날씨에 눈을 치우는 것은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주의가 필요한데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흉통이 있었거나 맥박이 불규칙한 경우 눈을 직접 치우지 말고 다른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적절한 옷과 장비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미지 출처 : en.wikimedia.org

 

삽으로 눈을 푸는 요령

1. 준비 운동을 해라

삽질은 비교적 큰 운동량을 필요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가벼운 운동과 함께 10분정도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자신에 대해서 잘 살펴라

눈 치우기는 유산소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하면서 자주 쉬고 탈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쉬는 동안 충분한 물을 마십니다. 눈을 치우는 도중 흉통, 호흡곤란, 심장마비의 다른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합니다.

3. 적절한 장비가 필요

자신의 키와 근력에 맞는 눈치우는 삽이 필요합니다. 너무 무겁거나 긴 장비로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4. 잘 퍼 올려라

눈을 들어 올리지 말고 밀어 내는 식으로 퍼냅니다. 들어 올리는 경우가 필요한 경우 허리를 꽂꽂히 편채로 무릎을 굽히면서 앉았다가 다리를 펴면서 눈을 들어 올립니다. 스쿼트 운동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허리를 굽히는 것은 위험합니다. 

5. 적당한 양을 퍼라

자신의 근력과 맞는 정도의 적당한 양을 푼후 버리려는 곳으로 걸어가 버립니다. 너무 깊은 곳까지 눈을 퍼내지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 척추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특히 젖은 눈의 경우 더 무겁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6. 버릴때의 요령

어깨 높이 이상으로 퍼내지 않습니다. 푼 다음 허리를 돌려 버리지 않고 떠낸 채로 걸어가서 버립니다.

 


이상으로 안전하게 눈치우는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다칠 위험이 높습니다.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겠으며 규칙적인 운동 또한 이러한 손상을 예방해 주는데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Subscribe
Notify of
guest

0 Comments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