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 FAST를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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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ke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편마비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뇌졸중(ischemic stroke=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져서 혈액이 고여 발생하는 출혈성 뇌졸중이 있습니다.

통계청 사망통계에 의하면 2010년에 26500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는 인구 10만명당 53.2명에 해당하는 수치이고 20분마다 1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체 사망률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에 이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장기로 보았을 때는 1위가 됩니다. 의료의 발달로 이전에 비해 사망률은 급격히 줄었지만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으며 여전히 사망의 커다란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것처럼 뇌졸중에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발생부터 치료까지 3시간 이내(최대한 6시간 까지라도)에 이루어 진다면 생존률 뿐만 아니라 이후 기능회복도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빠른 시간안에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면 뇌졸중 후유증으로 걷지 못할 수도 있는 사람이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받게 된다면 남은 삶에서 보행이라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겨왔던 기능을 잃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1. FAST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뇌졸중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누구나 알수 있고 기억하기 쉽게 “FAST”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뇌졸중학회에서도 최근에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When Stroke Strikes, Act FAST : 뇌졸중이 발생하게 되면 빨리 행동하라”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미지출처 : www.strokeawareness.com

“F”는 Face 안면의 마비로 인해 비대칭적인 얼굴 모습이 나타나고

“A”는 Arm 한쪽(심한경우 양쪽, 주로 한쪽) 팔의 힘이 빠진다는 것입니다.

“S”는 Speech 말이 어눌해진다는 것이고

“T”는 Time 즉 시간이 촉박하니 바로 119에 신고하라는 것입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증상인 편마비(얼굴, 팔, 다리), 말이 어눌해짐 등이 나타났을 때 지체없이 119로 연락을 하십시오. FAST를 꼭 기억하고 자신이나 가족, 지인에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2. 뇌졸중 시의 흔한 증상은?

  • 편마비, 말이 어눌해짐
  • 몸의 한쪽의 감각 이상, 마비 증상
  • 갑작스런 시력 소실(특히 한쪽 눈)
  • 다른 사람의 말이 이해하기 어려움
  • 어지러움, 서있기 어려움
  • 갑작스럽고 극심한 두통

위와 같은 증상이 대표적이며 한가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함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뇌졸중의 위험 인자는?

뇌졸중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일단 발생하면 사망 또는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일차 예방이 다른 어떤 질환보다 강조되어야 합니다. 뇌졸중의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 조절할 수 없는 위험인자


  • 나이 : 당연히 나이가 증가할 수록 위험
  • 성별 : 남성이 더 위험 – 이는 생활 습관에 의한 것으로 보임
  • 출생시 저체중
  • 유전적 요인 : 뇌졸중 가족력이 있는 경우 증가

위와 같이 조절 불가능한 위험인자가 있는 반면 개인이 조절가능한 위험인자도 있습니다.

*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

  • 고혈압 : 고혈압이 있는 경우 뇌졸중 위험은 증가. 혈압이 잘 조절 되는 경우 위험은 감소.
  • 흡연 :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인자
  • 당뇨병 : 당뇨 환자의 경우 위험은 증가. 적극적 혈당 조절이 뇌졸중 발생위험을 줄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입증 안됨.
  • 심방세동 : 뇌졸중 발생 위험인자 이나 치료 받는 경우 위험 감소
  • 기타 심장질환 :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근경색 등이 위험을 증가시킴
  •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위험 증가, 치료시 위험감소
  • 무증상 경동맥 협착 : 또한 위험성이 증가함
  • 폐경기 호르몬 치료 : 위험성이 증가하나 최근 연구에서는 60세 이하에서 호르몬 치료시 위험 증가하지 않는다는 결과.
  • 식이와 영양 : 나트륨의 증가는 위험을 높이고 칼륨이 많은 음식, 야채는 위험을 낮춤.
  • 신체활동 : 신체활동이 증가하는 경우 위험을 낮춤
  • 비만 : 뇌졸중의 위험을 높임. 다이어트 계산기로 비만인지 확인해 보세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뇌졸중 만큼 예방이 중요한 질환은 없습니다. 위의 조절 가능한 위험인자를 참고하시어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하셔야 겠고, FAST를 기억해서 만약 자신이나 주변사람에게 뇌졸중이 발생했을 경우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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