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깜빡임 운동이 증발성 안구건조증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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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http://www.medscape.com/viewarticle/835318)

 

 

눈물이 정상적인 수준보다 더 빨리 증발해버려서 눈이 건조해 지는 것을 ‘증발성 안구건조증 (evaporative dry eye)’ 이라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서 눈깜빡임 운동이 증발성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있어, 눈이 완전히 안감기는 것을 줄여주고,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눈물의 지방층 생성과 관계된 마이봄샘의 기능을 호전시키며, 안구건조증의 증상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한 American Academy of Optometry 2014 Annual Meeting의 포스터의 내용에 대한 뉴스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도 역시 Medscape news를 나름대로 번역해서 올려봅니다. (글의 흐름을 위해 의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완전하게 눈이 감기는 (partial blinking) 것을 발견하고 정량화하고, ‘눈깜빡임 훈련’을 하는 것이 증발성 안구건조증의 치료와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할 수 있다고 보고한 연구가 있다.

 

David Murakami는 2014 American Academy of Optometry 2014에서 “불완전한 눈깜빡임이 증발성 안구건조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 초점을 맞춰봤는데 컴퓨터 화면을 지켜보고, 스마트폰을 보고, 비디오 게임을 하며 마치 눈을 완전히 깜빡이지 않도록 트레이닝을 받는 것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 만약에 당신이 눈을 완전히 감지 못하면, 눈물의 증발을 막아주는 눈물의 지방층 (기름, oil)을 분비하게 하지 못하게 된다.” 라고 말했다.  Murakami 박사와 그의 연구팀은 수백병의 증발성 안구건조증 환자에게 눈깜빡임 운동(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하였다.

 

Murakami 박사는 불완전한 깜빡임, 증발성 안구건조증의 증상, 눈물샘의 기능 감소가 진단된 10명의 환자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53세였다.

 

모든 환자들은 안구 건조증 설문지를 작성하고, 평상시의 눈깜빡임을 20초간 녹화하여 LipiView 라는 장치로 분석하였다. 또한 눈물층의 지방층을 분석하기 위해 이미지장치 (ophthalmic imaging device)를 이용하여 촬영하였다. 추가로, Meibomian Gland Evaluator라는 장치로 아래 눈꺼풀의 기능성 마이봄샘 숫자를 측정하였다.

 

각 환자들은 최소 8주 이상의 개별화된 눈깜빡임 훈련을 수행하였다.

 

Dr. Murakami가 말하길 “환자들 개개인에게 눈을 감을 때 잠깐 멈추고 천천히 눈을 감도록 훈련시켰다. 우리는 눈꺼풀의 힘을 키우도록 훈련시켰으며 뿐만아니라 눈을 감을때 완전히 눈을 감을 수 있도록 두뇌 훈련 (brain retraining)을 겸했다.”라고 하였다. 게다가, 환자들은 ‘눈깜빡임 확인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환자들의 눈깜빡임 운동을 체크하고 훈련에 도움을 받도록 하였다고 한다.

 

각 환자들은 깜빡임 훈련 전과 후의 상태를 조사받았다.

먼저, 불완전한 눈깜빡임의 비율은 훈련 전의 70.9%에서, 훈련 후 23.5%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01) 게다가 건조증에 관한 설문지에서 조사된 불편함의 정도의 점수 또한 10.1 점에서 6.7점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p=0.02) 또한 Meibomian Gland Evaluator를 이용해서 측정한 기능성 마이봄샘의 숫자도 4.1에서 5.9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고 한다.(p=0.02)

 

이 결과에 대해 논문의 저자는 아니지만, Dr. Farkas는 뉴스 인터뷰에서 “눈깜빡임 훈련이 눈이 감기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감기는 안구 건조증 환자의 증상에 해독제 역할을 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과거에는 콘택트렌즈 재질이 대부분 딱딱한(rigid) 재질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눈깜빡임 운동은 눈물과 산소의 교환을 위해서라도 더 필요했다. 오늘날, 콘택트렌즈의 재질이 산소투과도가 높아졌음에도 눈깜빡임의 중요성은 각막 전체 표면에 수분과 영양분을 고루 퍼지게 하는데에 있어 여전히 강조되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눈을 감는데에 실패할 수 있으며, 이로인해 각막 표면의 눈물층이 쉽게 파괴되는 문제들이 있을 수가 있다. 그러므로 눈깜빡임 운동 또는 훈련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그리고 여전히 사람들이 그 기술을 배우고 지속하는데에 대한 동기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 치료법이 질환을 치유하는데 충분하지 못하거나 너무 불편하다고 할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순응도가 매우 중요하겠다” 라며 저자들의 연구결과에 의견을 보탰다.

 

Dr. Murakami 또한 환자들의 순응도 문제가 계속 이슈가 될 것이라는데에 동의했다. 그는 ” 환자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심각하게 눈이 완전히 안감기거나 안구건조증의 증상이 심한 사람들은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 이해하기 때문에 좀 더 눈깜빡임훈련에 대한 순응도가 높을 것이다.” 라며 본인의 상태에 대한 교육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였다.

 

Pennsylvania Dry Eye and Ocular Surface Center의 Dr. Massaro-Giodano는 “눈깜빡임은 중요하다. 나는 내 환자중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완전한 깜빡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나는 내 환자들 중 일부에게 눈깜빡임 훈련을 시켰는데, 이 훈련과 훈련에 관한 논문에서 놀라운 점을 꼽으라면, 눈깜빡임 훈련이 눈깜빡임에 관여하는 근육들을 강하게 한다는 것이다. 마치 팔 다리의 근육을 운동으로 단련시키는 것과 같다.”  라고 뉴스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몇가지 중요한 고려사항을 말했는데, ” 노인들은 눈꺼풀 근육이 늘어나고, 탄력을 잃게되고, 과거의 손상이나 수술에 의해 눈꺼풀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눈깜빡임 훈련을 열심히 해도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없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당신은 당신의 마이봄선(눈꺼풀 테두리에 있는 기름샘의 일종, 눈물이 증발하지 않도록 눈물층에 지방층을 형성해주는 역할을 한다.-역자 주) 상태를 알아야 한다. 만약에 마이봄선의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어 마이봄선 입구가 딱딱하게 막혀있거나 지나치게 점액질이라면 눈을 충분히 깜빡이더라도 마이봄선에서 지방층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고, 그렇게 되면 증발성건조증의 호전이 어려울수 있다.” 라고 말해 눈깜빡임 운동의 제한점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구건조증은 많은 환자분들이 고통받는 질환임에도 치료하기가 어려운 질환 중에 하나입니다. 기본적으로 인공눈물을 점안하고, 동시에 증상정도에 따라 염증치료를 병행하거나 연고를 사용하는 등 여러가지 치료방법이 있습니다만 기대만큼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이 뉴스를 통해 느낀 것은 질환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의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이러한 눈깜빡임 훈련에 대한 관심과 적용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깜빡임 훈련 방법에 대해 자세히 묘사가 되어 있지 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조만간 검색을 통해 소개를 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러한 연구들을 토대로 환자들의 불편함을 하루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원본 링크: 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jjg071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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