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간 질환과 치료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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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은 몸이 흡수한 여러 물질을 대사하고 저장하는 장기입니다. (알코올)도 예외는 아니며 우리 몸에 들어온 술은 간에서 대사 되고 처리됩니다. 지난번에 술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술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얼굴의 음료 술 – 알코올이 심신에 미치는 영향은?

간이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술을 적당히 마시는 것은 괜찮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의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과도한 는 간에 지방을 축적시키며 술의 대사산물은 간세포(Hepatocyte)를 손상시킵니다.

과도한 음주뿐만 아니라 잦은 빈도의 음주는 손상된 간세포가 회복하고 재생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체내의 영양부족 상태를 같이 유발하기 때문에 술에 의한 간 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술이란 무엇일까요?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 질환은 무엇이 있을까요?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술이란?

술의 주성분은 물과 알코올(Alcohol)입니다. 알코올은 1g 당 7kcal의 높은 열량을 낼 수 있지만 체내에서는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빈 에너지'입니다. 또한 열량은 있으나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지 않아 습관적인 음주는 영양결핍을 초래합니다.

알코올에 의한 간 질환의 발생 정도는 술의 종류나 술을 마시는 방법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코올의 양과 음주 횟수(음주 기간)입니다. 즉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이 많을수록, 음주 횟수가 많거나 음주 기간이 길수록 알코올에 의한 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는 하루 알코올 40g 이하(하루 포도주 2잔, 소주 반 병 정도), 여자는 하루 20g 이하의 음주량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소주 1잔, 맥주 1잔 = 알코올 10g)

그러나 사람마다 간이 알코올을 처리하는 능력이 다르고 유전적 요인, 영양상태, 바이러스 간염 보유 여부, 당뇨병과 같은 동반질환의 여부 등의 가 있으므로 안전한 음주량은 각 개인마다 다릅니다. 아래의 음주량 로 대략적인 위험음주 여부를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음주량 계산기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 질환

크게 3가지가 있으며 알코올성 ,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입니다.

 

1. 알코올성 지방간 (Alcoholic fatty liver)

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로 인해 간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정상 간의 경우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인데 이보다 많은 상태입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만성적인 음주자의 90~98%에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간이 비대해지면서 발생하는 복부 불편감이나 피로감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하므로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병원을 방문해서 시행한 간 기능 검사(AST, ALT 등)나 복부 초음파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신다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중단하면 수주~수개월 내에 정상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2. 알코올성 간염(Alcoholic hepatitis)
알코올성 간염의 조직 검사 소견, 다수의 지방세포(흰색) 출처 : 위키피디아

알코올성 간염은 간세포가 파괴되고 간에 염증이 있는 상태입니다. 식욕감소, 구역, 구토, ,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 기능 검사(AST, ALT 등)에서 간 기능 저하 소견(AST, ALT 상승)이 보일 수 있습니다. 알코올성 간염의 초기에는 금주하면 호전이 가능하지만, 중등증 이상이 되면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성 간경변증(Alcoholic liver cirrhosis)
출처 : 위키미디어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간세포가 파괴된 상태로 회복이 안되고 있고 지속적인 염증으로 반흔 조직(Scar tissue)에 의해 재생결절(Regenerative nodules)로 대체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간이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습니다.

술로 인해 발생하는 간 질환 중 가장 심한 형태입니다. 피부에 거미종(Spider angioma), 성 기능 저하, 여성형 유방 발생 등의 증상이 있고 복수, 위식도 정맥류, 간성뇌증 등의 합병증이 종종 동반됩니다. 또한 간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금주를 한다고 해서 간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금주를 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치료 목표는 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더 악화되는 것을 늦추면서 발생하는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병원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완치를 위한 유일한 치료는 간 이식입니다.

 

결론

이상으로 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간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 위키미디어

알코올성 간질환의 전문적인 치료는 의사의 몫이며 병원에 꾸준히 다니면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 질환을 앓는 환자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치료는 술을 완전히 끊는 것 바로 금주입니다. 이것이 치료의 근간이며 핵심입니다.


금주는 가능한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고 금주를 지속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술을 완전히 끊는 것이 어렵다면 음주량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한 금주보다 더 좋은 치료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금주를 해야 합니다.

알코올성 간 질환이 있는 분이라면 올해는 완벽한 금주를 목표로 하여 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것은 어떨까요? 금주의 의지를 새롭게 다져 알코올성 간 질환을 반드시 이겨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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