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 시장의 15가지 혁신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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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최신 뉴스/저널을 소개할 때 참고하는 medscape 의 뉴스 중 흥미로운 슬라이드 쇼가 있어 소개합니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사실, 여러가지로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실제로 어떠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원문 및 사진의 출처는 모두 http://www.medscape.com/features/slideshow/wireless-devices#1 에 있습니다.  

 

<새로운 환자 모니터링 장비의 시대가 도래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그들이 입원해야 할 기간 보다 더 오래 병원에 머무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병원과실은 병원내 사망의 3번째로 큰 원인이며, 병원획득감염(hopital-acquired injection)은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감염의 원인이다. 그렇다고 요양시설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는 것도 아닐 것이다. 대부분의 베이비부머(baby boomers)들이나, X-세대(Gen Xers)들은 집에서 나이들어 가는 것을 선호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95%는 오늘날의 원격 모니터링 기술이 각종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측해주고, 집에서 재앙이 발생하기 전에 각자의 상태를 경과관찰 할 수 있는냐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심장 전기생리학자인 David Lee Scher박사(MD, clinical associate professor of medicine at Penn State University, director of a digital health consulting firm, avid blogger on mobile health issues, and chairman of the 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 (HIMSS) Mobile Health Roadmap Task Force)는 이러한 두려움에 강하게 반대의견을 제시하였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그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분야에서 병원,요양원, 그리고 집에서의 환자관리에 혁명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혁신적인 15개의 장비(15 potential game changers in mobile health tech.)를 선정하여 소개하였다.    

<1.주머니속 심전도계>

얼라이브코어(AliveCor®) 라는 심장 모니터링 장비와 연관 스마트폰 어플리게이션은 심장학 부분의 ‘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Scher 박사는 확신했다. 이 장비는 1개의 lead를 가진 심전도계(ECG)로, 스마트 폰에 부착하여 사용하며, 30초간 심전도와 심박수를 정확하게 측정해준다. 또한 이 장비는 약물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심계항진이나 숨이 가빠오는 증상을 추적할 수 있으며, 술이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에 대한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운동시 또는 수면시의 심장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장비는 심방세동이나 기타 심장 부정맥을 갖고 있는 환자들을 무선으로 그들의 주치의에게 전송해줌으로써 그들이 휴가를 내거나 응급실로 가지 않아도 되게 해줍니다.”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또한, “얼라이브코어는 미국 FDA(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에서 심방세동을 진단하는데에 승인을 받은 최초의 단일 리드 심전도계 (single-lead ECG)입니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심장센터나 관련 의료기관에서는 오직 30일 까지만 보장을 해준다는 비용적인 문제가 있는데, 이 장비는 199달러만 지불하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되므로 그 유효성이 크다고 보여집니다.”라고 말했다.    

<2. 집에서 입원환자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에어스트립(AirStrip®)은 당신의 환자의 활력징후(vital signs)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게 해준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서비스로 구성된 이 플랫폼은 병원내의 모니터링 장비에 연결만 되면 환자의 체온, 혈압, CT 스캔결과, 초음파, 각종 혈액검사 결과, 영상결과, 복용중인 약, 또한 환자의 전자 차트(electronic health record, EHR)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를 의사의 태블릿 PC나 스마트폰 화면에 보여준다. “에어스트립은 의사들이 그들의 모바일 장치를 통해 침대에서도 환자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라고 Scher박사는 말했다.

“에어스트립은 서로 다른 출처의 자료들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을 용이하게 해줍니다. 또한 환자 전자차트(EHR)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의사가 치료팀의 구성원들과 환자 치료에 대해 원격으로 상의하는 것도 가능하게 해줍니다. 다시말해 이것은 환자 모니터링에 있어서 모든 요구를 만족시켜줄 만한 장비라는 것입니다.” 언젠가는, 이 시스템이 병원을 넘어 집에 까지 도입되게 되어 건강문제에 위험도가 높은 노년층에게 조차 자신의 집에서 편안하게 나이를 먹을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Scher 박사는 내다보았다.    

<3. 당신의 당뇨환자를 한꺼번에 체크할 수 있다.>

  무선 혈당측정계(Wireless glucometer)는 이미 상용화 되어 있지만, 대부분의 당뇨환자는 무선이 아닌 종류의 혈당측정계를 사용하며, 이것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데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글루코(Glooko™)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있는 혈당계로 이 문제에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 주었다. Glooko MeterSync™ 장비는 30개 이상의 유선(nonwireless) 혈당계를 환자의 스마트폰에 연동시켜 줌으로써 그들의 혈당측정계를 마치 무선 혈당 측정계 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며 그들의 혈당수치, 음식과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정보를 통합해주고 환자와 의사간에 실시간 연결(real-time connection)을 가능하게 해준다.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환자의 정보를 한번에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화면에 보여주는데 환자의 생일, 당뇨의 유형, 최근의 혈당결과, 매일의 평균 혈당 및 표준편차 등이 제공되는 정보이다. “이 장비는 FDA에서 승인받은 모든 혈당측정계를 위한 연결단자(connector)가 있습니다.” Scher박사가 말했다. “이것은 환자관리 플랫폼으로 강력한 분석능력(아마도 최강의) 을 보여줍니다. 의사들은 무선으로 날라오는 쓸모없는 데이터의 홍수를 싫어하지만, 글루코(Glooko)가 만들어 주는 데이터를 실제로 플모가 있으며, 비쥬얼적으로 그리고 임상적으로 적절합니다.”    

<4. 누구나 이용가능한 약물복용 여부 추적법(medication compliance monitor) >

  Proteus Digital Health 에서 나온 ‘조그맣고 먹을수 있는 센서’는 약물 순응도(compliance) 모니터링 분야의 game changer 라고 Scher 박사는 믿는다. “1 페니 (penny)보다 값싼 센서를 약에 부착한 뒤 약을 삼키게 되면 위액에 의해 센서가 활성화 됩니다. 센서에 의해 발생한 디지털 신호가 환자의 팔에 부착해 있는 밴드(Band-Aid®) 같은 모니터장치로 전달 되어 복용 여부를 체크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장치는 약물 복용여부, 복용시간, 심박수, 체온, 체위, 그리고 휴식을 취할 때와 활동할 떄의 패턴을 기록해준다. Scher 박사는 “당신은 이렇게 기록된 자료를 통해 복용한 약물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심장약을 먹어 심박수를 느리게 하고 싶었다면, 의사는 환자가 활동을 하지 않아 심박수가 느려졌는지, 활동중임에도 심장약의 효과로 심박수가 느려졌는지를 구분해서 말해 줄 수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장치에 의해 수집된 데이터는 무선으로 환자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전송이 되는데, 의사나 간병인, 또는 가족에게도 자료가 전송되게 할 수 있다. 특정 약제에 특정 센서를 부착하여 작동하도록 약물제작단계를 진행한다. “환자들이 약을 먹지 않으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약제를 복용하라는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이것이야 말로 엄청난 ‘약제복용확인장치’입니다.”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5. 천식환자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증상 추적장치>

  천식환자나 만성 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는 반드시 자신의 증상, 악화요인, 약물 복용상태를 기록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거의 시행되고 있지 않다. 프로펠러 헬스(Propeller Health)는 이것에 대해 해결책이 될수 있다. 이 장치는 환자가 약제를 흡입할 때 사용하는 흡입기에 연결되어 무선으로 연동되어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의 상태가 연속적으로 저장되게 해준다. 환자들은 그러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어떻게 하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는지를 배우게 된다. 또한 수집된 자료는 환자의 의사에게도 전송이 된다. “이 장치는 천식과 같은 질환에서 예를들면 환경적인 요소등을 분석하게 해주는데 환자가 어느상황에 있을때 약을 보다 많이 필요로 하는지를 체크해줍니다.

그렇게 되면 환자로 하여금 어느상황이 다른상황에 비해 좀 더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알게 해줄 수 있습니다. 혹은 환자가 흡입기를 낮에 많이 쓰는지 밤에 많이 쓰는지를 분석해 주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환자가 흡입기를 밤에 보다 많이 사용한다면, 다른 약제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의미하거나, 환자가 생활하는 공간에 알러지를 유발하는 물질이나 먼지 같이 문제를 일으키는 물질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6. 진보된 인슐린 주입 및 혈당체크 장치>

  ‘에코 테라퓨틱스(Echo Therapeutics)’는 당뇨환자를 위한 비침습적이고 무선으로 모니터링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통증을 유발하는 바늘 대신에 펜 모양의 skin preparation 장치를 통해 통증없이 인슐린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게 하며 그런뒤 밴드모양의 바이오센서를 인슐린이 주입된 위치에 위치시켜 무선으로 환자의 혈당수치를 분단위로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준다. 환자의 혈당수치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그리고 혈당변화의 정도(rate)가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

치료목표로 하고 있는 혈당수치를 벗어날 경우 화면을 통해 혹은 소리를 통해 알람을 해준다. “이 시스템은 아직은 상용화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대단한 기술입니다. 의사는 환자의 피부를 긁어내(dermabrade) 털을 제거하고 인슐린이 담긴 조그마한 용기를 부착시켜 정해진 시간대로 혹은 혈당수치에 따라 인슐린을 주입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약제를 주입함과 동시에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주며,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주입 용도 뿐만아니라, 여러가지 약제의 주입과 모니터링에 쓰일 전망입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7.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심장환자를 정확하게 모니터링하는 장치>

    Medtronic사의 Seeq™ Mobile Cardiac Telemetry System은 접착식(peel-and stick) 센서와 무선 전송장치로 구성되어 자주 증상이 발생하는 심장질환 환자를 위 30일 까지 단기간(short-term) 심장모니터링을 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센서에서 전송된 자료들은 메디케어 인증 진단 테스팅 시설(Medicare-certified diagnostic testing fercility)에서 cardiographic 테크니션들을 통해 분석된 뒤 임상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를 의사에게 알려준다.

이제, 몇주간 심장질환 환자를 모니터링 하고 싶은 의사는 두가지 옵션이 있다. 하나는 외래환자 원격 측정기(outpatient telemetry – 원격진료장비를 말하는 것으로 보임,역자주) 또하나는 환자의 증상발생으로 부터 작동되는 이벤트 기록장치(event recorder)이다. 그러나 많은 보험사에서 외래환자 원격측정기(outpatient telemetry)를 보장해주지 않고 사용승인 받는 것이 매우 어렵다. 이벤트 기록장치(event recorder)는 환자의 모든 심장박동을 기록사는 것이 아니라, 역치값(threshold)을 설정하여 역치를 벗어난 수치만을 기록하여 판독하게 해준다. 이상적으로 의사가 이 두가지 장치를 모두 쓰는 것이 역시 좋을텐데 시크(Seeq)는 이 두가지를 가능하게 해준다고 Scher 박사는 말한다. “이 장치는 외래환자 원격 측정기와 이벤트 기록장치의 기능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8. 몸무게, 그 이상을 측정해주는 저울장치>

  위딩스에서 나온 ‘The Withings Smart Body Analyzer’ 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지방량, 제지방량(lean mass), 체질량지수(BMI)를 모니터링 하는 기계로, FDA에서 승인된 생체전기임피던스 분석(FDA-cleared 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를 통해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혈압계 커프를 같이 사용하면 맥박을 측정할 수도 있으며, 기립상태에서의 심박수가 어떠했는지를 기록해주고, 체온과 더불어 공기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CO2 농도를 측정해 준다.

연동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런닝(running)거리, 체중감소정도, 활동성(activity)과 연관된 칼로리 레벨, 심혈관계 적합도 등을 추적해준다. 이 장비는 또한 100개가 넘는 파트너 어플리케이션(예를들면, 런키퍼(RunKeeper),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 그리고 루즈잇!(Lose It!))과 연동된다. 또한 와이파이(Wi-Fi)연결을 통해 다른 유저들과 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 체중계는 당뇨환자, 천식환자, 또는 다른 호흡기 질환 환자들에게 도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계는 또한 울혈성심부전(congestive heart failure) 환자에서 중요한 지표인 체중증가를 모니터링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울혈성심부전 환자는 체액저류(fluid retention)로 인해 하루에도 약 1.3~1.4kg의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9. 심장질환 환자를 모니터링 하기 위한 스마트한 방법>

  제피르 테크놀로지(Zephyr Technology)에서 나온 무선 바이오 패치(BioPatch™)는 연속적으로 환자의 심박수, R-R interval, 호흡수, 심전도, 활동성수치(activity level), 체위(position)을 병원에서, 이송중에, 그리고 집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두개의 일회용 표준 심전도 전극( two disposable standard ECG electrodes)을 통해 환자의 가슴에 무선 모듈(wireless module)을 부착시켜 사용하는데, 환자로 하여금 치료진과 원격으로 쉽게 연결될수 있게 해주면서도 번거로운 유선장치나 사용하기 힘든 장치를 필요로 하지 않게 해준다.

환자의 활력징후(vital sign)은 매 분(minute) 마다 업데이트 되어 웹에서 확인 할 수가 있다. “제피르(Zephyr)는 다양한 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최초의 장비 중의 하나이며, 간단히 가슴에 붙여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이 장치는 오랜 입원 후 집에서 회복중인 환자들이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서두에 말했던 ‘집에서 편안히 나이 드는 것’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핵심 사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목도하게 될것입니다. 환자들이 요양시설에 더이상 있지 않아도 되며, 입원보다는 재택치료를 받는 날이 곧 올것입니다. 제피르같은 제품이 바로 이런 트랜드를 선도하는 제품입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하였다.    

<10. 노인의 건강과 안녕을 증진시켜주는 무선 시스템>

  그랜드케어 시스템즈(GrandCare Systems)는 태블릿 PC 와 유사한 장비를 개발하였는데 요양원에서 지내는 환자나, 집에 머무는 노인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켜줄 수 있는 장비이다. 이 장치는 매우 간단한 인터페이스를 보여주는데 환자의 약제복용스케쥴, 약제가 남은 정도 뿐만아니라, 라이프스타일 분석,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기록을 환자의 가족이나 주치의에게 무선으로 전송해준고 정보교환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태블릿은 호환되는 다양한 무선장비들과 연동되는데 체중계, 산소포화도 검사계, 혈당측정기, 혈압계, 체온계, 동작센서(motion sensor), 접촉(contact)센서(문이나, 창문을 위한), 그리고 압력(pressure)센서 (침대나 의자를 위한) 들과 연결되어 온라인 포털에서 조회가 가능하게 기록을 보내준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포털에서는 노인들이 화상채팅을 하거나 , 사진을 공유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게임을 하거나, 음악이나 비디오를 감상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고 기타 소셜액티비티를 할 수 있게 기능을 제공한다. “이 장비는 집에 머무르는 노인을 위한 본질적인 토탈 라이프 매니지먼트 시스템입니다. 각종 센서를 통한 활력징후를 통합해 줄 뿐 아니라, 환자의 의료적인 측면과 사회적인 활동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줍니다. 노인의 우울증을 감소시켜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장비라 생각합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11. 입원환자를 위한 조기경보 장치>

  입원환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전형적으로 여러개의 모니터장비에 선으로 연결되어 매 4-6시간 마다 간호사가 체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얼리센스 (The EarlySense®)의 올인원 시스템은 그러한 성가신 장비들의 필요성을 없애주었으며, 대신에 환자 침대의 매트리스 아래에 태블릿 모양의 샌서를 삽입하였다.

이 장비는 무선으로 환자의 심박수, 호흡수, 몸의 움직임을 모니터링 해 준다. 눈에 띄는 곳에 위치한 컴퓨터 모니터와 휴대용 장치는 환자 상태가 변화하면 바로 간호사에게 알람을 울려주어 환자의 상태의 악화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것은 실제로 입원환자를 위해 만들어 졌지만, 제 생각에는 이 장비의 가장 큰 가능성은 이 장비가 재활센터나 요양원 등에서도 쉽게 쓰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요양원 같은 곳에서 이런 장비를 사용하게 되면, 낙상을 방지하고, 욕창을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이 조기 경보장치를 통해 환자의 악화 위험성과 재입원률을 줄일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가정용 장비가 개발중에 있다고 한다.    

<12. 리얼타임 트라이코더(A Real-time Tricoder)>

조금 나이가 있는 의사나 간호사들은 1960년대 유행한 TV 시리즈인 ‘스타트랙’을 알것이다.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의 의사인 맥코이박사 (Dr. Leonard McCoy)는 ‘트라이코더(tricoder)’ 라는 기계를 이용하곤 했는데 공상적인 기계였지만 트라이코더는 체온, 심박수, 그외에도 인간의 기타 생리적인 지표들을 알수 있는 기계였다.

이제 중국의 한 회사인 Viatom Technology는 트라이코더라는 가상의 물건을 실제적인 것으로 창조해 내었다. ‘체크미 헬스모니터( the Checkme™ Health Monitor)’ 라는 것이다. 포커카드상자 크기 만한 사이즈의 이 장치는 환자의 건강리듬(health rhythm), 혈중 산소농도, 수면 패턴, 체온, 혈압을 측정하고, 만보계기능을 겸한다. 이렇게 측정한 자료들을 무선으로 연동되어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일정을 체크하고, 음성메모를 저장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기타 SNS를 통해 건강정보를 가족이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 이 장치는 정말 올인원 장치이자, 미니 모바일(mini-mobile) 장치이며, 모든 사람들을 위한 헬스케어 장비입니다. 이 기계의 심플함은 중국처럼 거대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도 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해줍니다.”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13. 환자가 직접 만드는 안경처방전>

  아직도 개발도산국의 600만명도 넘는 사람들이 안경사나 안과의사의 부족으로 제대로된 안경을 처방받지 못해 눈이 안보이는 공통을 호소하고 있다. MIT의 미디어 연구소(Media Lab)의 기술자들은 주목할 만한 해결책을 제시해냈다. 그것은 바로 스마트폰 화면에 장착하는 플라스틱 접안렌즈 형태의 장치로 점안 렌즈를 통해 환자가 스마트폰의 스크린을 보게 되면 여러개의 평행선을 보게 되고 선이 겹쳐보일 때까지 핸드폰의 방향키를 누르게 하는데 여러 다른 각도 놓여진 선으로 여러번 반복을 하다보면 소프트웨어가 안경처방 도수를 도출해 내게 된다. 이 과정은 총 2분여가 소요된다. 그리고 장비에 소요되는 돈은 2달라에 불과하다.  

“이 장비는 환자 스스로 안경도수를 얻을수 있는 장치입니다. 도수에 따라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자신에게 맞는 렌즈와 테를 구입하면 아주 간단하게 안경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이 장비의 이름은 아이네트라( the EyeNetraG Mobile Visual Acuity Tester ) 라고 하며 근시, 원시, 난시, 노안, 동공사이거리 값을 45,000달러자리 자동굴절검사계의 정확도에 뒤지지 않게 측정해 낼수 있다. 그들의 이 제품을 통해 4백만달러자리 벤처캐피털을 모집할 수 있었다고 한다.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14. 새로운 신발깔창>

  독일 회사인 모티콘(Moticon)은 세계최초의 무선 센서가 부착된 오픈고(OpenGo)라는 깔창을 개발했다. 보통의 얇은 깔창과 차이없는 모양으로 이 장치는 무선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환자 발바닥에 전해지는 압력이 어떻게 분포되어 있는지를 전송해준다. 이 장비는 임상연구나, 스포츠과학 분야에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발 손상 후에 재활훈련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깔창의 센서는 발걸음과 실제로 걷는 패턴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얼마나 걸리는지, 균형은 어떠한지, 체온이 어떠한지, 가속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측정해주는데 이러한 것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원래 환자가 다양한 모니터 장비를 몸에 걸치고 트레드밀(treadmill)을 해야만 했었다. 그러나 이 장비는 줄에 묶이지 않은 채 길거리에서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Scher 박사는 오픈고(OpenGo)의 임상적 가능성에 고무되었다고 한다. “이 장비는 환자가 파킨슨병이 있는지를 예측하게 도와줄 수 있으며, 고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가 다시 넘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예측할 수있게 해줄 것입니다. 신경과학자들이나 족부전문의들한테 이 장비는 Game Changer 가 될 것입니다.”    

<15. 욕창을 줄여주는 장치>

    운드라운드(WoundRounds®)라는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된 장비는 자동으로 상처를 분석하고, 상처치료를 단순화 해주며, 무선으로 치료진과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며, 침상안정상태를 체크해주고 욕창이 생길 위험성이 있는지를 예측하게 해준다. “이 장비는 의사들이 상처의 임상상태를 기록할 수 있게 해줍니다. 상처분석에 임상적으로 인증된 표준화 방법을 사용하며, 다른 의사들이 환자를 인계했을 때도 상처의 상태를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들어 당신이 환자의 상태를 추적관찰하다가 휴가를 가게 되면, 당신 대신 진료 본 의사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상처가 무지 안좋구만.” 그러나 당신이 환자의 상처 상태에 대해 기록을 남겨놓을 수 있다면 “지난 주에 비해 상처가 좋아진것 같군.”이라고 말할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의사들이 실제로 상처 상태를 추적가능하게 하는 것은 환자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라고 Scher 박사는 말했다. 비록 이 장비가 훈련이 잘 된 간호시설이나 재활병원 등을 위해 새로운 상처를 모니터링하고 욕창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지만, 이 장비는 심한 비만이나 허리 손상으로 인해 집에서 밖으로 나가기 힘든 환자들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Scher 박사는 예측했다.      


 

소개된 15가지 장비 이외에도 지금 다양한 제품들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소개한 것 만큼 확실한 기능을 할 수 있는가의 문제와 함께, 의료기구로 분류될 경우 FDA의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인가- 그러니까 각종 규제를 뚫고 나올 수 있을까의 문제가 남아있겠습니다. 분명 이러한 장치/장비로 지금까지의 헬스케어의 방식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날이 바로 코앞에 닥친 것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계에 부딪치고만 구글글래스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직은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구글, 애플, 삼성 등에서 각종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고, 그 외의 다양한 기업들이 원격진료의 시대를 구축하고자 발벗고 나서고 있는데, 이러한 문명의 이기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겠지만, 궁극적으로 ‘환자’가 중심이 아니라 기업들의 수익을 위한 ‘경제의 논리’가 지배하게 된다면 그 부작용도 적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많은 의사들이 ‘원격진료’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기업과 정부의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하겠으며 의료인들도 진정으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면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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